"드디어 회식합니다" 부산 8인허용 첫날, 단체예약 잇달아

부산CBS 강민정 기자 2021. 6. 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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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사적 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일주일 동안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시범 첫날인 24일 식당가에는 모처럼 5인 이상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가 이날부터 30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기로 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유지하되 5인 미만으로 제한했던 사적 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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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곳곳에서 완화 첫날 5인 이상 손님 눈에 띄어
다음달 단체 예약문의도 쇄도
부산시가 사적 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일주일 동안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시범 첫날인 24일 식당가에는 모처럼 5인 이상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연제구청 제공
부산시가 사적 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일주일 동안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시범 첫날인 24일 식당가에는 모처럼 5인 이상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낮 부산진구의 한 칼국수집, 인근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원 6명이 한꺼번에 들어와 음식을 주문했다.

전날만 하더라도 두 팀으로 나눠 식사를 했겠지만, 이들은 이날만큼은 눈치를 보지 않고 붙여진 테이블에 당당히 않았다.

회사원 A(30대)씨는 "신입사원이 얼마 전 들어왔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 제한에 걸려 함께 회식은 커녕 점심도 같이 못 먹었다"면서 "오늘은 눈치 보지 않고 6명이서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이날부터 30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기로 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유지하되 5인 미만으로 제한했던 사적 모임을 8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곳곳의 식당가에서 5인 이상 모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부산시의회가 있는 연제구 식당가도 이날 낮부터 5~6명이 모인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공무원 B(40대)씨는 "부서 직원이 7명인데, 올해 들어 한 번도 함께 같이 식사를 한 적이 없었다. 오늘은 드디어 저녁 회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8인으로 완화된 뒤 부산의 한 식당 예약판. 연합뉴스
모임금지 완화 첫날이지만, 상인들은 다음달 단체 예약 문의까지 온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연제구에서 요식업을 하는 자영업자 C(50대)씨는 "5인이상 예약을 받지 못했는데, 저녁에 8인 예약 문의를 하는 전화가 여러통 왔다"면서 "특히 7월부터는 인원 제한이 아예 없을 것이라 보고 8인이 넘는 예약 문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거리 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1명 미만의 확진자가 나오면 거리 두기 1단계가 적용된다.

1단계가 시행되면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운영시간 제한이 대부분 없어진다.

부산의 경우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34명 미만이면 거리 두기 1단계에 해당하는데, 최근 부산의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14.6명이고, 감염재생산지수는 0.51이다.

이에 따라 상인들도 다음달 1일부터는 인원 제한과 영업 시간 제한이 아예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래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상인 D씨는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되는 첫날인 오늘부터 단체예약이 들어와 기쁘지만, 다음 달부터는 8인보다 더 많은 단체예약 손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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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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