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실탄' 채운 K-진단키트, 재무전문가 영입하고 확장 채비

박다영 기자 2021. 6. 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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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역대급 실적을 찍으면서 주머니를 채운 진단키트 업계가 현금을 제대로 운용하기 위해 재무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코로나19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이에 기여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해줄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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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역대급 실적을 찍으면서 주머니를 채운 진단키트 업계가 현금을 제대로 운용하기 위해 재무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젠텍은 지난달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이해권 전무를 영입했다. M&A 경험이 있는 전문가라, 사업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에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75% 증가한 413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코로나19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이에 기여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해줄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에 따르면 이해권 전무는 바이오 산업과 제조업 근무 이력이 있다. 진단키트가 큰 틀에서 바이오 산업으로 분류되지만,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들과 달리 제조업의 성향도 갖고 있는 만큼 이 전무의 경력이 회사에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손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영입해 맨파워를 보강하려 했다"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지니스 확대 와 신사업 확장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판매가 급증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씨젠도 M&A를 통한 신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씨젠은 전 삼성증권 IB(투자은행) 본부 대표를 M&A 총괄 임원으로 영입했다. KT에서 재무총괄을 맡았던 김범준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글로벌 법인 체계를 마련할 채비도 마쳤다.

랩지노믹스는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을 CFO로 영입했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553억원으로 전년대비 5000% 늘었다. 매출도 260%가 증가한 119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신사업으로 항암신약 개발업체 에이비온과 액체생검(혈액을 이용한 암 진단 검사법) 기반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진단키트 업체는 코로나19 특수로 수혜를 입은 만큼, 이후 전략에 고민이 많다. 두둑하게 쌓은 현금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거나, 몸집을 키울 수 있는 M&A 상대를 찾는 것는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특수로 현금을 벌어들인 진단키트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M&A가 될 수 있다"며 "회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와 산업을 선택하느라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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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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