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경남도 '조건부 동의'

이동렬 2021. 6.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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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4일 환경부가 심의·의결한 낙동강 물문제 해소를 위한 통합물관리 방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김경수 지사가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소속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영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김 지사를 비롯한 영남권 5개 시·도지사, 수자원 유관기관과 민간위원 등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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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반드시 필요"
강 본류 수질개선·주민의견 수렴 등 선결 조건 제시
합천·거창군, 황강하류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김경수 경남지사가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영상회의에 참석해 경남도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4일 환경부가 심의·의결한 낙동강 물문제 해소를 위한 통합물관리 방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김경수 지사가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소속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영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김 지사를 비롯한 영남권 5개 시·도지사, 수자원 유관기관과 민간위원 등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환경부가 낙동강 물문제 해소를 위해 마련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은△ 영남권 주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대책 △수질오염사고 등 비상시에도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원 다변화(안)△ 취수원 개발에 따른 영향지역 상생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경남은 조건부로 동의한다"며 "낙동강 본류는 일명 '녹조라떼' 현상 뿐 아니라 매년 30여 건의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해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나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남은 창원 102만 명, 김해 54만 명, 양산 28만 명을 포함한 191만 명의 3분의 2에 달하는 도민들이 낙동강 본류를 식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낙동강 물관리 방안은 경남도민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다만 이러한 방안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꼭 선결돼야 하는 조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선결 조건으로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 최우선 추진 △지역주민 피해 최소화와 불가피한 경우 충분한 보상 및 의견 청취 노력, 협의과정에서 상생방안 추가 요청 시 적극 반영 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합천 지역을 포함한 홍수 피해에 대한 조속한 보상 마무리,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을 소홀히 할 우려를 제기하는 환경단체와 환경부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합천군 황강취수장설치반대군민대책위원회는 24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황강하류광역취수장 설치 반대집회를 연뒤 배몽희(오른쪽 첫 번째) 합천군의회 의장 등 5명이 삭발을 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한편 이날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는 문준희 합천군수를 비롯한 합천군 황강취수장설치반대군민대책위원회와 김일수 도의원 등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설치반대위원회가 황강하류광역취수장 설치 반대집회를 열고 한정애 환경부 장관에게 반대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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