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평화·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24일 개막..사흘간 기후변화 등 논의

박미라 기자 2021. 6. 24. 16: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4일 개막했다.

24일 오전 10시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에서‘불평등과 포용적 번영’이라는 주제의 청년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21일 사전 녹화된 원희룡 지사와 바네르지 교수의 토론 내용을 시청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제주도 제공


제16회 제주포럼은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을 대주제로 이날 개박해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국내외 인사를 포함해 국내외 20여개 기관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포럼 기간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60여개의 세션이 진행되며, 모든 세션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포럼 첫날은 ‘청년의 날’로 운영된다.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 세션에서는 빈곤 문제를 연구해 2019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와 원희룡 제주지사, 청년 대표가 불평등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저녁 ‘청년의 밤’에서는 김창옥씨가 현장에 온 청년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희망 공감’ 토크콘서트, 고등래퍼 우승자 래퍼 이영지씨의 ‘희망 충전’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프랑수와 올랑드 전 프랑스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원희룡 제주지사가 기후변화 대응책에 대해 논의한다.

개회식에는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태국 최연소 총리이자 아세안의 상징적 리더인 아피싯 웨차치와 전 태국 총리가 화상으로, 지그마 가브리엘 전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현장에 직접 참여한다.

1991년 제주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데 물꼬를 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 반군과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 201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도 동시세션에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냉전종식 30주년 기념 특별 세션과 4·3과 정의·화해·회복의 세계 보편모델의 폐막세션, 폐막선언으로 진행된다.

이번 제주포럼의 모든 세션은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화 하고, 온라인 참가자를 위해 실시간으로 연사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하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지난 2001년 시작해 매년 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사기간‘워크스루 통합방역·등록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입장 전 코로나19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