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우승 후 무승, 하위권 RNG와 RW의 대격돌 (RNG vs RW)

사진=RNG 공식 웨이보, LPL, MSI 2021 챔피언 RNG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하위권의 터줏대감 RW와 '우승 후 무승'을 기록 중인 RNG가 '꼴찌'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24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펼쳐지는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의 3주 4일차 경기에서는 RW와 RNG, 그리고 수닝과 EDG의 격전이 펼쳐진다.

두 매치 중 눈길이 가는 것은 오후 6시의 RW-RNG의 하위권 매치업이다. OMG와 LNG에게 패배하며 명실상부한 하위권으로 거듭난 RNG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하위권 수문장 RW에게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사진=LPL ENGLISH, 탑-원딜-서폿의 돌격

전반적으로 한타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RNG는 실수라고 하기엔 다소 체계적인 플레이로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LNG전에서는 1세트에서 바론을 막기 위해 정글러도 아닌 라이너 3명이 상대 다섯명에게 돌진한다던지, 2세트에는 미드 녹턴이 탑 텔레포트를 탄 상황에서 카운터정글을 들어간 정글러가 사망하는 등 전형적인 하위권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실수들로 인해 LNG와의 1세트에는 코그모-룰루 조합이 꽃피우기도 전에 경기가 끝났고, 2세트에는 바텀 5-5 합류싸움에서 정글러간의 힘 차이로 대패하는 원인이 된다.

사진=RW 공식 웨이보

RW는 실수보다는 전반적인 기량이 부족하다. 가장 큰 이유는 '두더지 플레이'다. 여러 게임들에 나오는 두더지들처럼 잘 맞아주고, 맞으면 도망간다.

때로는 상대의 포화를 감수하고 싸움을 열거나, 일부 선수들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상대와 맞서 싸워야 한다.

그러나 RW는 앞 라인이 상대의 일부 스킬에 적중당하면 바로 등을 보인다. 앞 라인이 퇴각하고 딜러들이 상대 스킬에 피해를 입지만, 다른 이니시에이터가 갑작스럽게 적에게 달려들며 진영이 갈리고, 한타에서 대패하는 그림이 자주 발생한다.

결국, 아직까지도 한타 싸움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맡아 어떻게 상대를 공략해야 하는지 세부적인 전술이 없는 팀이다. 

오히려 2군에 있는 RW샤크가 지난시즌 2부리그 우승자 YM을 2-0으로 완파하고 3위 SDX를 상대로 박빙의 매치업을 벌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성적만 놓고 봤을때는 2군과 1군의 자리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군 팀원 중 8917(탑), 아이스코크(정글), 카이쉬안(서포터)이 지난 시즌까지 2군에 있었던 멤버들로 엄밀히 말하면 2군 멤버들과 차이가 없다는 점도 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과연 '사실상 2군' RW를 상대로 RNG가 천신만고 끝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0승팀끼리의 치열한 하위권 대전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