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컴, 가볍고 부식에 강한 LED 가로등 개발

신수현 2021. 6.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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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컴이 개발한 탄소섬유 LED가로등. [사진 제공 = 루미컴]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제조기업 루미컴이 탄소섬유 LED가로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최근 공공기관 등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루미컴 관계자는 "탄소섬유는 무게가 철의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철보다 10배 높아 꿈의 소재로 불린다"며 "루미컴이 탄소섬유를 사용해 개발한 LED가로등은 아연, 스테인리스로 도금한 LED가로등보다 가볍고 부식에도 강하다"고 강조했다.

루미컴이 개발한 탄소섬유 LED가로등 무게는 150W기준 4.7kg으로 기존 제품(6.5~9.8kg)에 비해 최대 절반가량 가볍다.

루미컴 관계자는 "불소수지로 코팅처리된 탄소섬유 LED가로등을 실험한 결과, 염분에 거의 부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안가 지역에 자사가 개발한 탄소섬유 LED가로등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센터에 의뢰해 실험한 결과,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은 거의 부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류가 가로등에 앉는 것을 막기 위해 루미컴 가로등 상판에는 돌기도 설치됐다. 루미컴 가로등은 또 일출·일몰 시간에 따라 가로등이 켜지고 꺼지는 장점도 지녔다.

이복수 루미컴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탄소섬유 LED가로등은 바다를 메워 개발한 도시인 새만금에 적용하면 효과를 볼 것"이라며 "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8월 우수조달제품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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