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퍼스·브롬달·김행직 출전 세계 '당구 빅이벤트' 열린다

UMB주최 '월드3쿠션그랑프리' 강원도 원주서 7월 개최
총상금 4억2000만(우승 1억) 국내외 톱플레이어 32명 출전
하이런 세계기록(28점) 깨면 상금 1000만원
7월1일부터 '슛아웃'복식, 5일부터 32강 개인전
빌리어즈TV, MBC 생중계..네이버TV 카카오TV도

2021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강동궁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린 PBA 개막전에 이어 당구팬을 설레게 할 또하나의 당구 빅이벤트가 열린다.

UMB(세계캐롬연맹)가 주최하는 ‘월드3쿠션그랑프리’(이하 월드그랑프리)가 파이브앤식스(대표 오성규) 주관으로 오는 7월1일부터 18일간 강원도 원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우승 1억원 등 총상금 4억2000만원으로 UMB주최 대회로는 역대급 규모다. 이런 만큼 3쿠션 세계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에디 먹스(벨기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미흐 사이그너(터키) 쩐꾸옛찌엔(베트남) 타이푼 타스테미르(터키) 김행직 최성원 허정한(이상 한국) 등 세계 상위랭커 21명과 국내 예선전 통과자, 초청선수 등 32명이 출전한다.

특히 전세계적인 ‘코로나19’로 3쿠션월드컵 등 UMB 주최 주요대회가 대거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오랜만에 열리는 국제대회여서 당구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1일부터는 ‘슛아웃’ 복식 경기가 시작되고, 메인 이벤트인 개인전은 5일부터 열린다.

◆32강-16강-8강-플레이오프 거쳐 결승

이번 대회는 32강-16강-8강-플레이오프 등 여러 단계를 거친 다음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32강전은 조당 8명씩 4개조로 풀리그로 경기해 각조 상위 4명이 16강에 진출한다. 각조 하위 4명은 17~32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상금이 1등(1억원)부터 32위(150만원)까지 차별 지급되기 때문이다.

16강전은 8명씩 2개 조로 풀리그를 벌여 조당 상위 4명이 8강에 올라간다.

8강전은 8명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4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1위는 결승에 직행한다.

결승전 나머지 한 자리는 3-4위 대결 승자가 2위와 다시 붙어 이긴 선수가 차지한다.

경기방식은 3세트제이며 세트당 경기 시간은 25분, 1:1 무승부로 3세트에 들어가면 15분 경기로 진행된다. 3세트에서는 먼저 17점에 도달하면 남은 시간과 관계없이 승리한다.

◆A조 야스퍼스 B조 브롬달 김행직 C조 먹스 허정한 D조 산체스 최성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만큼 각조마다 빈틈이 없어 보인다. A조에는 세계 1위 야스퍼스와 사메 시돔(이집트) 사이그너(터키) 응우옌 �o 응우옌(베트남) 디온 넬린(덴마크)과 이충복 최완영이 속해있다.

B조는 ‘당구황제’ 브롬달(스웨덴) 김행직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롤란드 포톰(벨기에)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와 황봉주 안지훈이 경쟁한다.

C조는 에디 먹스 쩐꾸옛찌엔(베트남) 강자인 허정한 조치연 김준태 등이, D조에는 타이푼 타스데미르, 산체스, 루피 체넷(터키) 최성원 김동훈 서창훈 차명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 선수 4명이 초청선수로 출전해 각조에 1명씩 편성돼 있다.

한지은과 김진아가 각각 A, B조에서 경기하며 여자3쿠션 ‘세계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는 D조, 굴센 데게너(터키) C조에 편성됐다.

당초 C조에서 경기하기로 했던 제레미 뷰리(프랑스)가 갑작스런 개인사정으로 불참함에 따라 강자인이 대신 출전한다.

한편 우선 개인전에 앞서 7월1일부터 3일 동안은 슛아웃(복식) 경기가 열린다. ‘슛아웃’은 빠른 진행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공격 제한 시간이 30초인데 반해 슛아웃 경기는 15초다. 15초를 넘겨 타임 파울을 범했을 경우 상대 선수에게 초구 배치 기회를 주게 된다.

◆하이런상…세계 기록(28점)깨면 상금 1000만원

이번 대회 총상금은 4억2000만원으로 이 중 개인전 상금은 총 3억8910만원이다. 1위 1억원, 2위 5000만원, 3위 3000만원 등 1~32위까지 상금이 주어진다.

슛아웃은 우승 1000만원, 준우승 400만원 등 총 상금 2900만원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최고 하이런을 기록한 선수에게 별도 시상한다. 대회 최고 하이런은 200만원, 세계타이기록(28점)은 500만원, 세계 신기록은 1000만원이다.

현재 공식 세계 기록은 28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롤란드 포톰을 비롯해 주니치 고모리(일본) 레이몽드 클루망(벨기에) 프레드릭 쿠드롱(PBA·벨기에)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빌리어즈TV, 지상파 MBC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네이버TV, 카카오TV, 유투브 등 인터넷 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다. [최경서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