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은퇴' 김민구, 박찬성과 함께 스킬 트레이너 새 출발

2021. 6.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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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김민구(30, 190cm)가 은퇴를 결정했다. 계약만료까지 1년 남겨준 시점에 택한, 그야말로 ‘전격 은퇴’다.

김민구는 2021-2022시즌에 대비한 연봉 협상 과정서 현대모비스 측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몇 차례 만류했지만, 김민구의 의사는 확고했다. 결국 김민구는 은퇴동의서에도 사인, 은퇴를 위한 서류적인 절차를 마쳤다.

삼일상고-경희대 출신 가드 김민구는 경희대에 재학 중이었던 2013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치른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베스트5로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종규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되며 프로선수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시즌에 김종규와 신인상 경쟁을 펼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김민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일으켜 도마 위에 올랐다. 김민구는 수술 후 프로무대에 복귀했지만, 최상의 기량을 보여주던 시절에 비해 경기력에 크게 줄어든 모습에 그쳤다.

인고의 세월을 보냈던 김민구는 2019-2020시즌 원주 DB에서 재기,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현대모비스와 계약기간 2년 보수총액 2억 3,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1-2022시즌까지 선수 생활이 보장된 신분이었다.

하지만 김민구는 연봉 협상 과정서 현대모비스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현대모비스 측은 김민구에 대해 “여러 차례 만류했지만,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컸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민구의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243경기 평균 6.2득점 2.6리바운드 2.2어시스트. 은퇴를 택한 김민구는 고양 오리온에서 뛰었던 박찬성과 함께 스킬 트레이너로 새 출발할 계획이다.

김민구가 은퇴를 결정, D-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선수 1명을 수혈해야 했다. 현대모비스가 창원 LG에서 뛰었던 박병우를 영입한 배경이었다.

현대모비스 측은 “김민구를 포함해 총 15명이었는데, 14명으로 줄어 1명을 수혈해야 했다. 최저 연봉 선수로 자리를 채우는 것보단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할 것 같았다. 마침 박병우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 돼 팀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민구.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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