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전과 식수 확보 동시 해결

김기열 기자 2021. 6. 24.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수년간 문화재 보존과 식수 확보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왔던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의 해결 방안이 마련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환경부 주관으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한정애 환경부장관, 이진애 민간위원장)'에서 운문댐물 울산 공급방안 등을 담은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문댐 물 울산 공급 합의..사연댐 수위 조절로 암각화 보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구을)이 21일 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지난 수년간 문화재 보존과 식수 확보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왔던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의 해결 방안이 마련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환경부 주관으로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한정애 환경부장관, 이진애 민간위원장)'에서 운문댐물 울산 공급방안 등을 담은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전과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수차례 정부에 건의한 결과 2019년 4월 29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정부와 지자체가 '반구대암각화 보전을 위한 울산시 물 부족량을 운문댐 등 통합물 관리 방안에 따라 대체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환경부는 협약에 따라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했다.

울산시는 이후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영남권 상생발전협약을 이끌어냈고, 낙동강통합물관리사업이 한국판 뉴딜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건의해 온 결과 이번에 큰 틀에서 지자체간 합의를 이뤄냈다.

특히 이날 위원회에서는 취수원 이전과 환경훼손 문제 등을 거론하며 운문댐 물 울산 공급에 대해 반대하는 일부 위원들의 의견으로 커다란 진통이 있었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민의 운문댐 물 공급에 대한 염원과 반구대암각화 보호를 위해 운문댐 물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위원들을 강력 설득해 운문댐 물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최종 의결을 이끌어냈다.

환경부는 위원회에서 의결된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사업비용 및 적용 기술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시민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해온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는 길이 열렸다"며 "오늘 낙동강 물관리위원회의 의결로 운문댐의 맑은 물을 울산에 공급받게 됨과 동시에 사연댐 수문 설치를 통한 반구대암각화 보존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앞으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명확한 물량이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 타당성 용역'에서 산출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가 수립하는 타당성검토 및 기본구상, '2035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담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kky06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