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000억 규모 이집트 철도신호 현대화사업 계약 체결

김민석 기자 2021. 6. 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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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철도청과 999억3280만원 규모의 이집트 나그하마디-룩소르 신호 현대화 사업 관련 판매·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집트 철도청은 2022년 이후 남동부 도시인 룩소르와 아스완을 잇는 225㎞ 구간에 대해서도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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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연장 118km 구간 14개 역사 신호시스템 현대화
지하철 1~3호선 차량 공급하며 쌓은 신뢰 주효
카이로 1호선 전동차(현대로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현대로템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철도청과 999억3280만원 규모의 이집트 나그하마디-룩소르 신호 현대화 사업 관련 판매·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4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023년 5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협력업체인 대아티아이와 함께 총 연장 118㎞ 구간 14개 역사 신호시스템의 현대화를 맡는다. 열차 안전을 담당하는 최신 장치들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열차 위치에 따라 후행 열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자동열차방호장치와 컴퓨터를 통해 열차의 진로를 제어하는 전자연동시스템 등을 포함한 최신 신호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관제·기계·전력 설비 등을 포함한 철도 시설 전반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아티아이는 철도 운행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제시스템과 신호시스템 연동을 통해 열차의 진로를 제어하는 전자연동시스템을 납품한다.

이번 계약 체결은 현재 카이로에서 운용중인 1~3호선 지하철 차량을 공급하면서 쌓은 신뢰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이 주효했다. 2016년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에 1억15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이집트 철도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집트의 연간 여객수요는 5억명에 달하지만, 차량의 안전을 책임지는 신호 시스템은 노후화됐다. 이에 이집트 정부는 2008년부터 철도시설 현대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집트 철도청은 2022년 이후 남동부 도시인 룩소르와 아스완을 잇는 225㎞ 구간에 대해서도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카이로 지하철 1·2·3호선 전동차 사업을 따낸 기세를 몰아 향후 6호선 입찰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이집트 국영철도회사(이하 NERIC)와 1·2·3·6호선 전동차 약 840량을 제작·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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