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알펜시아 매각"..시민단체, 7100억 낙찰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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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4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7100억원에 낙찰된 것에 대해 '헐값 매각' '상처뿐인 매각'이라며 맹비난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올해 초에만 해도 1조원에 달하는 알펜시아가 불과 6개월 만에 3000억원 가량 빠진 상태에서 시장에 매각됐다"며 "당연히 헐값매각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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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지역 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4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7100억원에 낙찰된 것에 대해 ‘헐값 매각’ ‘상처뿐인 매각’이라며 맹비난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올해 초에만 해도 1조원에 달하는 알펜시아가 불과 6개월 만에 3000억원 가량 빠진 상태에서 시장에 매각됐다”며 “당연히 헐값매각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초부터 진행한 1~4차 매각까지 실패하자 3월 4일 강원도개발공사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매각 추진을 발표했는데 5월 중순 들어 갑자기 공개 매각으로 또다시 전환했고, 결국 알펜시아는 KH 품에 안겼다”며 “매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서라도 과정과 조건, 입찰 참여자의 정보는 시급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매수기업이 인수하는 호텔, 콘도, 골프회원권 2593억원이 매각 금액에서 선 차감돼 도개발공사에 지급되는 실입금액은 4507억이고, 현재 도개발공사의 부채는 7732억원이어서 3225억원은 여전히 도개발공사가 떠안아야 하는 빚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알펜시아 건설에 투자된 6178억원, 남은 부채 3225억원, 총 이자 3713억원을 합하면 최소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도민 세금이 날아간 것”이라며 “막대한 상처뿐인 매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운영을 하면 할수록 손실을 보는 상황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매각하는게 중요하다”라며 “남은 부채는 강원랜드 주식 매각과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10년 내 모두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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