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사외이사 전원에게 스톡 그랜트 부여
김강한 기자 2021. 6. 24. 15:14
SK이노베이션이 이사회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전원에게 스톡 그랜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스톡 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70주(약 1억5000만원)를 김종훈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외이사 5명 전원에게 균등하게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이들 사외이사는 지급받은 주식을 이사 임기 기간에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처분할 수 없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사외이사의 역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스톡 그랜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SK그룹 계열사인 SK㈜·SK하이닉스·SK텔레콤도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스톡 그랜트를 지급했다. 지난해 미국 S&P500 기업의 78%가 사외이사의 보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톡 그랜트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2000년대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외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회사와 경영진을 감시해야 하는 사외이사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것이 옳지 않다는 논란이 있어 중단했다”면서 “국내 다른 대기업도 사외이사에게는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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