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강해진 '블랙 위도우'.. 팡팡 터지는 액션 즐기게 될것"

안진용 기자 2021. 6. 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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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 리액션만 하던 블랙 위도우의 진화다."

조핸슨은 "'아이언맨2'(2010)에 처음 등장한 후 남성들에게 리액션만 하던 블랙 위도우가 점차 리더십을 발휘하다가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와서는 완전히 독립된 캐릭터로 진화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18∼24개월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해왔는데 감독마다 블랙 위도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표현해왔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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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무비… 스칼릿 조핸슨, 韓 언론과 온라인 콘퍼런스

“남성 히어로에 리액션만 하다

나약함 극복하며 리더십 발휘

완전히 독립된 캐릭터에 자부”

쇼트랜드감독“여성 공감 클 것”

“남성에게 리액션만 하던 블랙 위도우의 진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 불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의 캐릭터 블랙 위도우의 첫 솔로 무비를 선보이게 된 배우 스칼릿 조핸슨(사진)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조핸슨은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의 개봉을 앞두고 24일 오전 한국 언론과 가진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드디어 블랙 위도우가 솔로 무비로 나왔다. 10년간 흘린 땀의 결실”이라며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블랙 위도우는 자신의 나약함을 극복하며 더욱 강인해진다는 점 때문에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은 히어로 중 홍일점이다. 게다가 러시아 태생이라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중심 세계 평화)로 대변되는 미국적 영웅주의 범주에서도 벗어나 있다. 조핸슨은 “‘아이언맨2’(2010)에 처음 등장한 후 남성들에게 리액션만 하던 블랙 위도우가 점차 리더십을 발휘하다가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와서는 완전히 독립된 캐릭터로 진화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18∼24개월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해왔는데 감독마다 블랙 위도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표현해왔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하다”고 웃었다.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역시 이 영화가 여성 히어로인 블랙 위도우를 통해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는 메시지를 담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흑백 혹은 좋고 나쁜 것으로 구분되지 않는 캐릭터다. 인생을 통제하지 못하던 이들이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공감할 것”이라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 입장에서도 주류의 백인 남성 외 많은 관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핸슨은 ‘블랙 위도우’의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정말 큰 도전이었지만 그 안에서 자유를 느꼈다”고 운을 뗀 그는 “프로듀서로서 많은 이의 의견을 듣고 이를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로 인해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이었다”고 말했고, 쇼트랜드 감독은 “조핸슨은 각자가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받치는 지지대 역할을 해줬다”고 화답했다.

‘블랙 위도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토화된 극장에 다시 관객들을 불러모을 블록버스터로 손꼽힌다. 조핸슨은 “어려운 시기를 겪은 우리가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매우 시의적절한 영화”라며 “함께하고 싶은 가족과 팡팡 터지는 액션을 보며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 국내 개봉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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