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부산서 6·25전쟁 전몰용사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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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제71주년 6·25전쟁 참전 UN전몰용사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 신상해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마이클 도넬리 미해군 사령관 등 내빈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유엔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고귀한 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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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25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제71주년 6·25전쟁 참전 UN전몰용사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 신상해 부산시의회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마이클 도넬리 미해군 사령관 등 내빈과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유엔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고귀한 정신을 기렸다.
추모제는 기념사와 주요 내빈의 추도사, 헌화, 묵념, 진혼곡, 6·25노래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시가 후원하고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주관하는 이 추모제는 1998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추모제 외에도 인근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의 참배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 유일의 유엔군 합동 묘역인 유엔기념공원은 유엔군사령부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희생된 유엔군을 매장하기 위해 1951년 1월 18일 남구 대연동 논밭을 징발해 조성에 들어가 같은 해 4월 5일 완공했다.
조성 이후 전국 각지에 가매장된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해 1954년까지 1만1000여 유해가 묻혔으며, 1955년 대한민국 정부는 이 지역을 UN에 영구 기증했다.
이후 그리스, 벨기에, 콜롬비아 등 7개국이 유해 전부 또는 일부를 본국으로 옮겨가 현재는 2311명의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다. 이 중 36명은 전쟁 이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안장됐다.
이와 함께 부산 남구청은 6·25전쟁 71주년과 유엔기념공원 조성 70주년을 맞아 이날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전몰용사 388명의 사진을 대형 현수막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남구는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11개국의 전몰용사 2311명(사후 안장자 포함) 중 유엔기념공원관리처로부터 388명의 사진을 받아 가로 5.2m, 세로 9.55m 크기의 현수막으로 제작해 구청 2개 층에 걸쳐 내걸었다.
이 현수막에는 참전용사 388명 사진과 함께 'UN 참전 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 FREEDOM IS NOT FREE' 문구를 넣어 추모하고 있다.
현수막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자 6·25전쟁 휴전협정일인 오는 7월 27일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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