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박훈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앓으면서도 살 찌워..위기였다"[EN:인터뷰①]

배효주 2021. 6.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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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도 불구하고 체중 증량을 하느라 고생한 후일담을 전했다.

유도와 복싱으로 단련된 해병대 출신 보안업체 팀장 '종탁' 역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 증량이 가장 힘들었다는 박훈은 "배우들이 젊은, '영'한 이미지의 영화라 부정적인 이미지를 끼치고 싶지 않지만 영화 촬영 당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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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훈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도 불구하고 체중 증량을 하느라 고생한 후일담을 전했다.

영화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에 출연한 박훈은 6월 2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촬영 당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티빙과 극장을 통해 동시 공개되는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박훈이 연기한 '종탁'은 유도와 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을 자랑하는 인물로, 거칠고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이나 하나 뿐인 여동생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상남자'다. 생동감 넘치는 일상 연기를 비롯해 '도식'과 대치하는 강렬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박훈은 "젊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고 '미드나이트'를 표현한 후, "캐주얼한 느낌의 스릴러가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도와 복싱으로 단련된 해병대 출신 보안업체 팀장 '종탁' 역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 증량이 가장 힘들었다는 박훈은 "배우들이 젊은, '영'한 이미지의 영화라 부정적인 이미지를 끼치고 싶지 않지만 영화 촬영 당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위기라고 느꼈다"고 말한 박훈은 "지금은 치료 끝에 건강해졌으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는 것이 증상인데 캐릭터를 위해 반드시 체중을 증량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 묵직한 강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병에 걸려 강제적으로 체중이 빠지는 가운데에서도 체중 증량을 위해 억지로 먹었다"는 박훈은 "식도염을 달고 사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위해 열심히 달리는 진기주, 위하준, 김혜윤 등 주변 동료들이 헌신적으로 임하는 걸 보면서 연장자로서 좋은 기운을 주고 싶었다. 또 제작진의 스케줄 배려 등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모든 역할에 고통이 따른다"는 박훈. 그는 "'종탁'도 그런 과정을 거쳐 만든 캐릭터다. 다만 그 시기에 몸이 좀 안 좋아서 힘들었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팀워크로 잘 버무려진 영화가 나온 것같아 좋은 추억이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완쾌해 매우 건강하다고 밝힌 그는 "영화 속 모습과 지금은 12~13kg 가량 차이가 난다. 당시는 한 달 반 만에 9kg를 열심히 찌웠다. 평소에 잘 안 먹는 탄수화물을 엄청 먹었다. 누군가는 행복한 경험이라고 하는데 힘들었다"며 "현재는 소름끼치게 건강해 더욱 난이도 높은 액션을 소화할 수 있다. '박훈이 관리를 포기했구나' 혹은 '배우 안 하려고 하나'는 이야기를 실제로 들었는데, 점점 멋져지고 관리를 받는 느낌이 아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보였던 건 인정하지만 지금부터는 배우로서 새로운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30일 개봉.(사진=에일리언컴퍼니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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