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하루아침에 통장 잔고 '1조'?..美 여성에 찾아온 행운의 진실

이서윤 에디터 2021. 6. 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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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여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통장에 1조 원이 입금됐다고 밝힌 가운데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줄리아 욘코우스키 씨는 최근 자신의 계좌에서 20달러(약 2만 3천 원)를 인출하기 위해 은행 ATM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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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여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통장에 1조 원이 입금됐다고 밝힌 가운데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줄리아 욘코우스키 씨는 최근 자신의 계좌에서 20달러(약 2만 3천 원)를 인출하기 위해 은행 ATM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잔액이 부족해 출금할 수 없다"는 문구가 계속 떴고, 결국 돈을 찾는 걸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ATM에서 나온 거래 영수증을 무심코 확인한 욘코우스키 씨는 경악했습니다. 통장 잔액이 무려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1,376억 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졸지에 억만장자가 된 셈이었지만, 욘코우스키 씨는 두렵고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금융 사기나 사이버 위협을 목적으로 누군가 자신의 계좌를 해킹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은행 측에 빨리 이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주말이어서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 22일, 은행 측은 "욘코우스키 씨가 실제로 억만장자가 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 입장을 밝혔습니다.

욘코우스키 씨의 통장 잔액으로 입력된 10억 달러는 사실 '마이너스' 10억 달러이며,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계좌에서 현금이 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 측이 가상으로 설정한 금액이라는 겁니다.

은행 대변인은 "계좌의 공동 명의자였던 욘코우스키 씨의 남편이 최근 사망했는데, 명의자 정보가 갱신되지 않아 이런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욘코우스키 씨가 처음에 20달러를 인출하지 못했던 것도 그래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은행 규정에 따르면 계좌의 공동명의자 중 한 명이 숨진 경우 남은 공동 명의자에게 지분이 이전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은행에 사망 증명서 사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욘코우스키 씨는 이 절차를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욘코우스키 씨는 "잔고로 10억 달러가 찍힌 것을 발견한 뒤부터 한 시도 편한 적이 없었다"며 "내 이야기가 비슷한 상황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FLA News Channel 8'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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