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 공감할 것"..'블랙위도우' 감독 밝힌 레드룸의 비밀(종합)[Oh!쎈 이슈]

[OSEN=김보라 기자]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를 연출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전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의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인생을 사는, 물론 그 과정에서 고통을 받지만 다시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얘기”라고 이같이 밝혔다.

내달 7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하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여정을 담았다.  

영화 스틸사진

뛰어난 연기력과 압도적 스타성을 모두 갖춘 스칼렛 요한슨이 그동안 보여준 적 없었던 블랙 위도우의 숨겨진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앞서 선보였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 2016)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2018) 사이의 알려지지 않았던 블랙 위도우의 서사를 담았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집념과 의지를 보였던 나타샤 로마노프가 레드룸에 입성했던 과정, 거기서 다시 어벤져스 멤버가 된 과정이 이번 시리즈에 담겼다. 나타샤는 영화 ‘아이언맨2’(감독 존 파브로 2010)에 처음 등장했던 바. 이번에 블랙 위도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여성 솔로무비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영화 스틸사진

더불어 배우 플로렌스 퓨가 새롭게 합류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녀는 레드룸의 최정예 요원 옐레나 벨로바를 연기했다.

쇼트랜드 감독은 “저는 (레드룸의) 스토리텔링에 유머를 사용했다. 그들이 단순 피해자가 아니라 생존자라는 점이다. 현실을 그들만의 특유한 눈으로 바라본다”고 밝히며 “앞서 ‘블랙 팬서’나 ‘원더 우먼'이 있었기에 우리 영화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 (관객들이) 주류 백인 남성(남성히어로)을 바라보는 것 이외에도 다른 인물들을 보려고 한다는 걸 (감독 및 제작진이) 알게된 거다”라고 짚었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도 강한 전투력,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여성 히어로다.

10년 넘게 블랙 위도우를 연기한 요한슨은 “드디어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를 들고 돌아왔다. 10여 년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다. 나타샤는 자신의 나약한 면모에서 강인한 면모를 찾는 여성이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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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상태에서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그녀는 “그동안 몇몇 감독들과 작업하면서 느낀 것인데, 그들이 나타샤의 새로운 면모에 대해 이야기하더라. 그런 면에서 나타샤는 진화했다”고 서사를 설명했다.

감독은 ‘블랙 위도우’에 대해 “우리 작품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영화”라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여러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저희가 진정성을 담아 만들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만듦새를 자신했다.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나타샤의 심적 여정”이라고 설명하며 “액션과 그녀의 이야기를 놓고 앞으로 나가는 동력이 되게끔 했다. 즐거운 액션, 다크한 액션을 통해 위도우의 내면을 돌아볼 계기를 만들었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다.

7월 7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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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