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주민들도 '대환영'..日 특별한 휴게소

유성재 기자 2021. 6. 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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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현의 한 국도변 휴게소.

국도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잠시 들러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인데, 창고에 비상식량과 식수, 비상용 발전기를 잔뜩 갖춰놨습니다.

이달 초 일본 정부가 이곳을 포함해 일본 전국의 39개 국도 휴게소를 방재 거점으로 선정한 겁니다.

평소에는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음식으로 여행객을 맞이하지만, 비상시에는 주변 지역에 부족한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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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현의 한 국도변 휴게소.

국도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잠시 들러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인데, 창고에 비상식량과 식수, 비상용 발전기를 잔뜩 갖춰놨습니다.

넓은 주차장에는 헬기 착륙장이라는 표시도 돼 있습니다.

[마쓰이/휴게소 관계자 : 재해가 일어났을 때 여기 헬기를 착륙시켜서 지역 지원에 활용하는 겁니다.]

이달 초 일본 정부가 이곳을 포함해 일본 전국의 39개 국도 휴게소를 방재 거점으로 선정한 겁니다.

도쿄 동쪽 지바현의 야치요시에 있는 이 휴게소도 방재 거점이 됐습니다.

평소에는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음식으로 여행객을 맞이하지만, 비상시에는 주변 지역에 부족한 물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특히 여름철 태풍 피해가 잦은 이 지역은 비상 전력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히가키/야치요시 위기관리 담당자 : 정전 시에 쓸 수 있는 비상용 발전기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런 방재 거점 선정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평소에 자주 오는 곳이 방재 거점이 됐는데, 내부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안심이 됩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30년 이내에 올지도 모를 이른바 수도권 직하형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도쿄와 연결된 8개 주요 국도 주변을 중심으로 이런 방재 거점을 촘촘히 지정했습니다.

도쿄에 물류를 공급하는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서인데,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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