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박정은 감독, 전술 훈련에 직접 동참한 이유는?

이재범 2021. 6. 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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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을 준비하며 5대5 훈련을 해야 하는데 (훈련 가능한 선수가) 8명 밖에 없다. 농구를 모르는 사람을 넣기보다 흐름에 맞게 패스만 해줬다."

박정은 감독은 직접 전술 훈련에 참가한 이유를 묻자 "지금 부상 선수들(김한별, 강아정, 이소희, 고세림)이 있는데 박신자컵을 준비하며 5대5 훈련을 해야 한다. 10명의 선수가 안 되고 (훈련 가능한 선수가) 8명 밖에 없다"며 "농구를 모르는 사람을 넣기보다 (직접 뛰면서) 흐름에 맞게 패스만 해줬다. 2주 가량 지나면 박신자컵이 열린다. 박신자컵에서 체력훈련을 했던 보람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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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을 준비하며 5대5 훈련을 해야 하는데 (훈련 가능한 선수가) 8명 밖에 없다. 농구를 모르는 사람을 넣기보다 흐름에 맞게 패스만 해줬다.”

부산 BNK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체력 훈련 중심에서 전술 훈련도 가미했다. 23일 오전에는 수비 전술을 다듬었다.

BNK 박정은 감독은 훈련 전에 변연하, 김영화 코치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뒤 본격적인 훈련을 변연하 코치에게 맡겼다. BNK는 수비 전술을 1대1에서 시작해 인원을 늘려 5대5 훈련으로 맞췄다.

전술 훈련 중에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며 변연하 코치와 의견을 자주 주고 받았던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의 수비 움직임을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 맞춰볼 때 공격 역할 선수로 나섰다.

박정은 감독은 외곽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시하고, 2대2 플레이를 하거나 돌파 후 외곽으로 패스를 내줬다. 많은 움직임을 가지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직접 몸을 부딪혔다. 그러면서 때론 의도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을 때 어떤 부분이 잘못 되었는지 알려줬다.

김선희는 훈련을 마친 뒤 “저희가 어려워하는데 감독님께서 가드를 직접 보시면서 ‘이렇게 했어?’ ‘떨어졌지?’ ‘봤지?’ 이렇게 쉽게 설명을 해주셨다. 감독님께서 같이 땀을 흘리시며 뛰는 경우가 없었기에 그런 부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박정은 감독은 직접 전술 훈련에 참가한 이유를 묻자 “지금 부상 선수들(김한별, 강아정, 이소희, 고세림)이 있는데 박신자컵을 준비하며 5대5 훈련을 해야 한다. 10명의 선수가 안 되고 (훈련 가능한 선수가) 8명 밖에 없다”며 “농구를 모르는 사람을 넣기보다 (직접 뛰면서) 흐름에 맞게 패스만 해줬다. 2주 가량 지나면 박신자컵이 열린다. 박신자컵에서 체력훈련을 했던 보람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주에도 통영에서 BNK의 훈련을 지켜봤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수를 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나와도 ‘괜찮아’와 ‘잘 했어’라는 말을 자주 했다.

김선희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 감독님께서 칭찬을 해주시니까 더 잘 하고 싶고,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에 더 빨리 도달하고 싶다”고 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금은 선수들의 단점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가서 ‘이럴 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공개적으로 ‘왜 이렇게 했어’라고 안 한다”며 “아직 선수들이 배워가는 과정이기에 우리 선수들에게 질타를 하면 움츠러들고 도전하지 않게 된다. 농구도 자꾸 시도해봐서 틀린 걸 겪고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방향을 잡고 있다. 그 말을 너무 많이 했나(웃음)? 우리 선수들은 칭찬해주면 잘 하는 거 같다”고 했다.

BNK는 박정은 감독과 직접 몸을 부딪히며 칭찬과 격려 속에 2021~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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