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그룹, 방산부품·장비 대전서 핵심 기술력 선뵈

강경국 2021. 6. 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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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SNT그룹의 방산 주력 업체인 SNT중공업과 SNT모티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KODEF 2021)에 23일 참여하고 있다. (사진=SNT중공업 제공). 2021.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SNT그룹은 방산 주력 업체인 SNT중공업과 SNT모티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KODEF 2021)에서 방산 핵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와 중기관총, 자동포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SNT중공업은 방산품들의 우리 군 공급은 물론, 세계 시장 수출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 군과 유럽, 중동 등에 공급하고 있는 대한민국 명품 무기 K9 자주포 4단 자동변속기가 대표적이다.

K9 자주포 자동변속기는 1999년에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수출 포함 약 2500대를 생산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자동변속기는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에 탑재돼 호주 차기 장갑차 획득 사업의 최종 시험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대규모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군의 주력 장갑차인 K21 전투장갑차의 자동변속기는 2009년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이후 경구난장갑차를 포함해 600여 대 이상에 장착됐다.

또, 30㎜ 자동포는 2004년부터 대한민국 군의 자주대공포인 비호 및 비호복합에 장착된 무기체계로 차세대 차륜형 대공포 사업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K2전차용 1500마력 6단 자동변속기의 핵심 기술인 변속 제어 장치(TCU), 변속 장치(Range Pack), 정유압 조향 장치(HSU), 유체 감속기, 제동 장치 등 일부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부품들을 완전 국산화하며 해외 수출도 나서고 있다.

이미 터키와는 알타이전차 탑재 시험 평가 계약을 마치고, 현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터키 현지 시험평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 자동변속기는 알타이전차용 파워팩에 장착돼 수출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SNT중공업은 K6 중기관총, 120㎜ 자주박격포 등 화기들도 선보인다.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NT모티브는 K-방산의 미래를 열고 있는 국산 차세대 6.8㎜ 소총을 비롯해 방위사업청과 공급 계약을 맺은 7.62㎜ 기관총-Ⅱ, STC-16 기관단총, K-15 기관총 등 K계열 신형 첨단 소구경 화기들을 선보인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SNT그룹의 방산 주력 업체인 SNT중공업과 SNT모티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KODEF 2021)에 24일 참여하고 있다. (사진=SNT중공업 제공). 2021.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SNT모티브가 군에 공급하고 있는 소총, 기관총, 권총, 저격용 소총 등은 국내 기술로 개발돼 국방력 강화와 해외 수출로 K-방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6.8㎜ 소총은 세계적인 화력 강화 흐름에 따라 개발돼 지난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선행 개발에 착수했다.

6.8㎜ 소총은 유효 사거리가 500m 이상 됐을 때 기존 5.56㎜ 탄을 사용했을 때보다 탄도 안정성을 갖고 정확도와 파괴력을 높이고, 성능이 우수해진 방탄복의 관통력을 높일 수 있다.

7.62㎜ 기관총-Ⅱ는 기존 외국산 화기보다 강해지고, 빨라진 세계 최고 수준의 순수 국산 기관총이다.

성능과 편의성 등 경쟁력이 미국, 독일, 벨기에 등의 화기에 뒤지지 않는다.

노후화, 내구도와 신뢰성 등 문제가 많았던 M60 기관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다목적 전력 보강을 위해 국산화 의지를 갖고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원터치 총열 교환으로 운용간 편의성을 개선하고, 신소재 도입으로 신뢰성 극대화에 초점을 뒀다.

전차에 장착되는 공축형, 보병소대 지원을 위한 기본형과 전차, 헬기, 함정 등에 탑재되는 승무원형 등 총 세 가지 버전의 7.62㎜ 기관총-Ⅱ는 육상, 해상, 항공 등 다양한 전투 환경에서 군 전투력을 높이고, 수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NT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방위산업 및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주국방의 일익을 담당해온 기동·화력 분야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부품 국산화와 장비 성능 개선으로 국방력을 강화하고, 해외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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