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액 낮춰 30일 의결할 듯

김고은 기자 2021. 6. 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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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수신료 관련 공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적책무 확대사업을 재조정하고 수신료 인상 금액도 조정하기로 했다.

수정안은 기존안의 공적책무 12개 과제, 57개 사업을 8개 과제, 37개 사업으로 추리고 수신료 액수 3840원도 일부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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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사회에 수정안 보고, '공적책무 과제' 조정하고 3840원에서 하향 조정 가능성

여의도 KBS 본관

KBS가 수신료 관련 공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적책무 확대사업을 재조정하고 수신료 인상 금액도 조정하기로 했다. 수신료 인상액은 기존의 3840원 안에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S가 23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이날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수신료 조정안을 종합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KBS 경영진은 지난 5월 실시된 공론조사 국민참여단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보고했다. 수정안은 기존안의 공적책무 12개 과제, 57개 사업을 8개 과제, 37개 사업으로 추리고 수신료 액수 3840원도 일부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론조사를 진행한 공론화위원회는 공적책무 과제 중 경영 투명성, 뉴스 공정성, 재난방송 등을 우선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권고한 바 있다.

이사회는 이 같은 수정안과 이날 함께 보고된 수신료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수신료 조정안 최종 의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KBS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KBS가 내건 12개 약속을 고려할 때 월 2500원 이상 수신료를 부담할 의지가 있다는 응답은 49.9%로 2500원보다 적어야 한다는 응답(50.1%)보다 약간 낮았다. 지난달 22~23일 숙의 토론형 공론조사에서 참여단의 79.9%가 수신료 인상에 동의한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결과다. KBS는 응답자의 59.2%는 지난 40년 동안 수신료가 오르지 않은 사실을 모르고, 69.2%는 수신료 일부를 EBS에 지원한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다면서 “수신료에 대한 정보 부족이 공론조사 결과와 가장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학계 전문가(252명) 대상 조사에선 71.4%가 KBS의 공적책무 확대계획을 고려해 월 2500원 이상 수신료를 부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자 중에서 3000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45.3%로 가장 많았고, 전문가들은 5000원 정도(30.0%)가 적당하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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