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승부의 세계 냉정..페이스메이커는 나 아닌 유승민"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당내 대권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 의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선두 주자인 유 전 의원의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냐'라는 질문에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유 전 의원은 훌륭한 분이고 제가 존경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더 잘 알고 더 긴밀하게 소통해온 사람은 저"라며, '유 전 대표가 하 의원의 페이스메이커라는 뜻이냐'라는 질문에"저는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하 의원은 또 "이준석 현상은 보수 혁명이다. 기존에 보수의 주류였던 6070이 아니라, 새로운 2030의 신주류가 보수의 권력 질서를 바꿨다"며 "그 보수 혁명의 핵심인 두 사람이 알다시피 이준석과 하태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여당이었을 때도 비주류였지만, 지금은 신주류가 됐다. 당권을 잡았다"면서 "이 대표는 서울시장을, 저는 부산시장을 앞장서서 만들었다. 당 대표도 새로운 사람으로 교체했다. 남은 게 뭔가. 국가 아닌가. 이 시대 변화정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