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개봉 영화 '블랙 위도우'로 돌아온 마블 슈퍼히어로 스칼릿 조핸슨 "10년 땀의 결실이 이뤄지는 순간"

백승찬 기자 2021. 6. 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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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4일 화상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스칼릿 조핸슨.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이 마블 세계로 돌아왔다. 다음달 7일 개봉하는 <블랙 위도우>를 통해서다.

조핸슨이 24일 오전 화상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조핸슨은 “10년간의 땀의 결실이 이뤄지는 순간”이라며 <블랙 위도우> 개봉 소감을 밝혔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 슈퍼히어로 세계에 속한 러시아 스파이 나타샤를 다룬 솔로 영화다. 줄거리상으로는 <어벤져스> 시리즈 사이의 틈새를 채운다. 나타샤는 옐레나(플로렌스 퓨), 멜리나(레이철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비) 등과 힘을 모아 악에 대항한다.

조핸슨은 “18개월에서 24개월마다 한 번씩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다른 감독들과 작업하면서 신기했던 건 매번 나타샤에게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에서 나타샤는 아이언맨 등 남성 캐릭터를 보조하는 데 그쳤지만,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선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완벽한 독립성을 부여받았다. 조핸슨은 “계속 진화해 온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마블 세계의 다른 슈퍼히어로들과 달리, 나타샤에게는 초자연적인 능력이나 막대한 부가 없다. 조핸슨은 “나타샤는 다른 어벤져들과 달리 자신의 나약함을 직면하고 거기에서 강인함을 찾는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인생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라는 면에서 여성들이 공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핸슨은 <블랙 위도우>에 프로듀서로서도 참여했다.

그는 “서로 의견을 내고 거기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프로듀서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내가 그 일을 잘해냈다”고 말했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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