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요기요 접은 롯데 이커머스 반격카드는..신동빈, 다음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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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국내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2위 업체인 요기요 인수전에서 손을 뗀 롯데그룹이 부진한 이커머스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 다음 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난다.
유통업계에선 이커머스 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롯데그룹이 빠지기로 한 이후, 온·오프라인 유통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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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어 코로나19 이후 혁신 전략 화두 오를듯
"이베이 인수 철회 이후 이커머스 방향성 드러날 것"
G마켓,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국내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2위 업체인 요기요 인수전에서 손을 뗀 롯데그룹이 부진한 이커머스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 다음 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난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하반기 VCM은 오는 6월 30일과 7월 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임원,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4개 사업부문(BU·Business Unit) 부문장, 계열사 대표이사 등 90여명이 서울 잠실·소공·양평 등 3개 거점에 마련된 회의실에 소그룹으로 모여 온·오프라인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롯데는 기존 일방향 전달 방식의 사장단 회의를 2018년부터 상호 소통하는 VCM로 변경해 상·하반기 1번씩 진행 중이다. 상반기 VCM에선 모든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새해 목표 및 성장전략, 최근 이슈를 공유하고 하반기 VCM은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경영계획을 살피고 각사 혁신전략 및 실행방안,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회의 마지막에 신 회장이 앞으로의 당부 사항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이번 VCM도 상반기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도약을 위한 경영 혁신 전략이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상반기 VCM에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부진한 사업군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자문한 후 “전략이 아니라 실행의 문제”라고 답했다. 신 회장은 평소 ‘코로나19 이후를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앞으로 기업의 명운을 좌우할 것’이라고 자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선 이커머스 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롯데그룹이 빠지기로 한 이후, 온·오프라인 유통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지 주목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협상을 주도한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지난 18일 사내망에 “그로서리(식음료)와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M&A(인수합병)와 지분 투자 등의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강 부회장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여러 카테고리 전문몰을 구축해 이를 서로 연결하는 복합 쇼핑 플랫폼 구축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어떤 카테고리에 집중할 지 등 구체적인 방향성이 VCM 이후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4월 출시된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의 작년 거래액은 7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통계청이 발표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과다. 다만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점포 구조조정 등 비용 효율화 작업과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세, 소규모 전략적 투자를 통한 이커머스 역량 개선이 맞물린다면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 M&A에 대한 입장도 자금 여력보다 롯데온과 시너지 대비 인수 가치에 근거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판단된다”며 “롯데쇼핑이 자산 양도 등을 통해 보유한 현금 규모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3조2000억 원인데, 이커머스 관련 M&A와 신규 투자는 보유현금 규모에 근거할 때 구체적인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면 언제든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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