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실력과 우연 겹친 너구리, FPX의 승리 이끌어 (FPX vs WE)

이솔 2021. 6.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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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도 찾아온 기회는 '실력 있는' 자의 편이었다.

지난 23일 펼쳐진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 3주 3일차 경기에서는 JDG가 V5를 2-1로, FPX가 WE를 2-0으로 누르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FPX와 WE의 경기에서, 10명의 플레이어 중 가장 돋보인 선수는 너구리였다.

경기시간 20분, WE는 상체의 힘으로 미드라인 아래쪽 강가에서 서포터 크리스프(탐 켄치)를 제외한 FPX의 4명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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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PX 공식 웨이보, 연습 중인 너구리

[MHN스포츠 이솔 기자] 우연히도 찾아온 기회는 '실력 있는' 자의 편이었다.

지난 23일 펼쳐진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 3주 3일차 경기에서는 JDG가 V5를 2-1로, FPX가 WE를 2-0으로 누르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FPX와 WE의 경기에서, 10명의 플레이어 중 가장 돋보인 선수는 너구리였다.

1세트에서는 FPX의 정글러 티안(다이애나)과 WE의 정글러 베이샹(신 짜오)이 서로 극명하게 갈린 선택을 했다. 티안은 바텀으로, 베이샹은 탑으로 향하며 상대를 뚫어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경기시간 3분만에 WE의 탑 브레스(비에고)-정글 베이샹이 너구리(레넥톤)를 노렸고, 너구리는 처치당했지만 베이샹을 데려가는 슈퍼플레이를 펼쳤다. 연이어 상대의 탑 다이브가 이어졌으나, 너구리는 단 1데스만 기록하며 상대의 자원 투자를 무위로 돌렸다.

사진=LPL ENGLISH 공식 유튜브 채널 

그 동안 바텀으로 향한 티안(다이애나)이 다이브로 2킬을 만들어냈으며, 전령을 취한 상대가 탑 타워를 공략하기 전 먼저 바텀 타워를 깨내며 사실상 WE의 상체 키우기 전략을 실패로 만들었다.

경기시간 20분, WE는 상체의 힘으로 미드라인 아래쪽 강가에서 서포터 크리스프(탐 켄치)를 제외한 FPX의 4명을 잡아냈다. 그러나 꾸준히 용을 잡아냈던 FPX가 6분 뒤 바다의 영혼(4물용)을 둘러싼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영혼을 획득하고 27분만에 WE의 넥서스를 파괴한다.

사진=라이엇게임즈, 너구리의 그녀 서리검 이렐리아

2세트에는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전의 챔피언, 너렐리아(너구리의 이렐리아)가 다시 등장하며 LPL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너렐리아는 게임을 끝내는 궁극기를 선보이며 성원에 화답했다.

너구리는 4분 경 상대 정글러 베이샹(럼블)의 첫 갱킹에 사망하며 안 좋게 시작한다. 다만 한 번 죽으면 상성이 극명하게 갈리는 제이스(브레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별다른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무난하게 9분을 맞이한다.

전령을 두고 경기시간 9분 펼쳐진 전투에서, 너구리는 2킬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끈다. 그러나 LWX가 바텀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전사하며 불안감을 조성한다.

특히 경기시간 23분, 상대 조이(Mole)의 포킹에 지속적으로 적중당한 FPX는 용도 뺏기고, 체력도 적은 불리한 상황에서 한타를 노린다.

사진=LPL ENGLISH 공식 유튜브 채널, 노틸러스를 향한 너구리의 궁극기

불안감을 해소한 것은 너구리였다. 경기시간 23분 펼쳐진 용 앞 한타에서 너구리는 상대 노틸러스에게 E(쌍검협무)를 맞춘다.

뒤이어 Q(칼날 쇄도)를 사용한 뒤 노틸러스를 노리고 궁극기(선봉진격검)를 시전하지만, 노틸러스는 바로 초시계를 사용한다. 궁극기는 허공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허공으로 날아간 궁극기는 우연히도 조이와 럼블에게 적중하고, 이렐리아는 이 틈을 파고들며 조이와 럼블을 물러서게 한다. 여기에 LWX(아펠리오스)의 궁극기(월광포화)가 곁들여지며 상대를 밀어낸 FPX는 도인비(아칼리)가 적들을 쓸어담으며 대승을 거둔다.

일반적으로 거리가 먼 적을 상대로 이렐리아로 궁극기를 활용하는 경우 점멸+궁극기로 상대의 점멸 반응을 불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너구리는 상대 럼블과 조이 모두 점멸이 있던 상황에서 점멸+궁극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우연임을 알 수 있다.

경기는 이후 바론을 처치한 FPX가 4분만에 WE의 넥서스를 부수고 끝이 난다. 승리를 거둔 FPX는 4승 1패로 3위로 올라섰으며, 전승행진을 마감한 WE는 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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