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앞두고 갈가리 찢긴 담뱃잎..문경 우박피해 148㏊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문경지역에 최근 한밤중에 구슬만한 우박이 쏟아져 잎담배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냈다.
24일 시에 따르면 문경지역에 지난 22일 밤 지름 15㎜가량의 우박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져 가은읍과 농암·산북면 등 곳곳에서 막대한 농작물이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경시 관계자는 "짧은 시간 쏟아진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가 상당하다"며 "작물과 면적에 따라 재난지수를 산정한 뒤 피해 농가에 자연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확기 잎담배 등 농작물 초토화
경북 문경지역에 최근 한밤중에 구슬만한 우박이 쏟아져 잎담배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냈다.
24일 시에 따르면 문경지역에 지난 22일 밤 지름 15㎜가량의 우박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져 가은읍과 농암·산북면 등 곳곳에서 막대한 농작물이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면적은 농암면 96㏊, 가은읍 30㏊, 산북면 22㏊ 등 모두 148㏊이다.
품목별로는 담배가 62㏊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이어 사과 42㏊, 고추 20㏊, 배추 12㏊ 순이다.
정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농암면의 수확철을 앞둔 잎담배의 피해가 컸다.
가장 피해가 컸던 잎담배는 수확 철을 앞둔 시점이어서 피해가 크지만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도 아닌 것으로 알려져 농가들의 시름이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과도 열매에 상처가 생겨 상품성이 떨어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문경 농암면에서 잎담배를 재배하는 농민 A씨는 “밤사이 내린 우박으로 담배 잎이 다 찢어지고 성한 게 하나도 없다”며 “수매도 할 수 없는 상태라 올해 농사는 다 망쳤다”며 망연자실했다.
문경 가은읍에서 5년간 사과 농사를 짓는 B씨는 “잎사귀도 일부 피해가 있지만 주로 열매에 검은 점과 같은 상처를 입혀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졌다”며 “1년 농사가 허사가 되면서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하다”고 속상해 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짧은 시간 쏟아진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가 상당하다”며 “작물과 면적에 따라 재난지수를 산정한 뒤 피해 농가에 자연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 대표실'의 파격... 대표님 호출·메시지 초안이 사라졌다
- 한국선 '닭둘기' 신세? 여기선 1억 호가 귀한 몸
- 성착취물 7000개 제작 최찬욱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 산소 옆에 버려진 사지마비 포메라니안의 사연
- '새우튀김 갑질 손님' 퀴즈로 낸 KBS… "수신료 가치가 이것밖에?"
- 3개 버전 나도는 '윤석열 X파일'... "기관 정보 아닌 지라시 수준"
- 지적장애 누나 손발 묶고 굶겨 80㎏→28㎏...학대 치사 30대 형량 가중
- "홍준표를 믿는다" 범여권서 홍카콜라를 열심히 띄우는 까닭은
- '집행유예 중 마약' 황하나 법정서 통곡 "더 나은 사람 될 것"
- '세계적 몰카대국' 망신당한 한국… 근절 대책은 4년째 게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