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김민구, 연봉 인상률 557.1% 기록 남기고 은퇴하다

이재범 2021. 6. 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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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BL 역대 최다 연봉 인상률 557.1%를 기록했던 김민구가 은퇴를 결정했다.

김민구(190cm, G)는 지난해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역대 최고인 557.1%(3500만원→2억3000만원)라는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연봉을 받지 못하더라도 당연히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김민구는 계약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선수 등록이 아닌 은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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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BL 역대 최다 연봉 인상률 557.1%를 기록했던 김민구가 은퇴를 결정했다.

KBL은 2021~2022시즌 활약할 선수 등록을 오는 30일 마감한다.

김민구(190cm, G)는 지난해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역대 최고인 557.1%(3500만원→2억3000만원)라는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기존 기록은 김우람의 400%였다.

지난 시즌 연봉을 받지 못하더라도 당연히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김민구는 계약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선수 등록이 아닌 은퇴를 선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연봉 협상 중에 힘들어서 은퇴 생각이 있었는지 은퇴를 하겠다고 했다. 본인이 못 뛰겠다고 하는데 막을 수 없었다. 김민구는 은퇴 후 스킬 트레이닝 강사를 하려고 준비했다고 한다”며 “우리 팀에서 1번(포인트가드) 포지션이 부족하다. 서명진, 이현민에 김민구까지 1번으로 기용하려고 했다. 팀에 필요한 선수였는데 민구가 몸 때문에 힘들어 했다”고 김민구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김민구는 2013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종규에 이어 2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 46경기 평균 32분 41초 출전해 13.4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김종규와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당시 김종규의 소속팀이었던 LG가 창단 첫 정규경기 우승을 차지해 김민구는 신인왕을 놓쳤다.

김민구는 2013~2014시즌을 마친 뒤 음주 운전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2014~2015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한 김민구는 2015~2016시즌 복귀했다. 시즌을 거듭하며 출전 경기와 출전 시간을 서서히 늘린 김민구는 2018~2019시즌 43경기 평균 12분 38초 출전해 식스맨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민구는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뒤 DB로 이적했다. 김민구가 DB에 합류해 경희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종규와 김민구, 두경민의 재회로 관심을 끌었다.

김민구는 2019~2020시즌 37경기 평균 29분 26초 출전해 7.0점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연봉 대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획득한 김민구는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그것도 KBL 역대 최고인 연봉 인상률 557.1%를 기록하면서 말이다.

김민구는 현대모비스에서 48경기 평균 19분 42초 출전했다. 경기수만 따지면 48경기는 데뷔 후 가장 많았다.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평균 6.3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였다.

김민구는 그럼에도 계약기간 1년을 남겨놓고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은퇴로 방향을 돌렸다.

김민구는 정규경기 통산 243경기 1496점 623리바운드 531어시스트 201스틸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김민구의 갑작스런 은퇴로 생긴 빈 자리를 박병우로 메운다. 15명 이상 등록해야 D리그 참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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