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삼성전자 담을 적기"..카카오 네이버 '씽씽' 외면받는 반도체 비중 늘려야 하는 이유

신유경 2021. 6.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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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도체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도 올라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이달 23일까지 주가가 1.1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64% 상승했다. 카카오(116.81%)·네이버(44.79%)·기아(44.53%)·현대차(26.3%) 등 인터넷·자동차주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이다.

연초부터 주가가 부진했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주를 다시 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비중 대비 이익 비중,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의 방향, 컨센서스의 상대적 개선 속도 모두 삼성전자가 코스피를 앞서 나가고 있다"며 "삼성전자보다 더 나은 대안을 찾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 개선됐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4.1% 상향 조정됐다. 코스피200(3.4%)보다 상향폭이 큰 수준이다.

삼성전자 주가를 눌러왔던 위험 요인도 2분기 정점을 찍고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부의 실적 우려감으로 최근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스마트폰 생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받았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정보기술(IT) 기기 생산차질 우려, '언택트'(비대면) 수요 둔화 우려, 서버용 반도체 재고 증가 등이 있었다"며 "생산 차질 이슈는 2분기를 정점으로 희석될 것이고, 서버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다시 수요가 회복되면서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부문도 하반기부터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하반기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케이프투자증권은 3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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