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매년 15억 예산 소모 '유채꽃·코스모스 축제' 폐지

이상휼 기자 2021. 6. 24.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구리시가 유채꽃, 코스모스 축제를 폐지해 예산절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 축제를 폐지할 경우 연간 15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

24일 안승남 시장에 따르면, 시는 한강시민공원에 꽃단지를 조성해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코스모스를 식재해 축제를 개최해왔다.

특히 시는 대규모 꽃 축제를 하겠다고 해마다 유채와 코스모스를 1회성으로 심은 뒤 뽑기를 반복해 매년 15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소모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제장소 한강시민공원 사계절 볼거리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것"
안승남 구리시장 © 뉴스1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구리시가 유채꽃, 코스모스 축제를 폐지해 예산절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 축제를 폐지할 경우 연간 15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

24일 안승남 시장에 따르면, 시는 한강시민공원에 꽃단지를 조성해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코스모스를 식재해 축제를 개최해왔다.

두 축제는 매년 4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구리시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비슷한 테마의 꽃 축제가 전국 각 지자체에서 열리면서 독창성과 개성이 한계에 달했고, 시민들도 차별화를 바라는 등 오히려 민원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특히 시는 대규모 꽃 축제를 하겠다고 해마다 유채와 코스모스를 1회성으로 심은 뒤 뽑기를 반복해 매년 15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소모하고 있다.

간절기에 꽃들을 뽑으면 황량한 땅이 남아 보기 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구리시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더구나 축제 당일에는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시의 분석 결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 시장은 과감히 '꽃 축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안 시장은 "코로나19 위험요소인 특정 한곳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는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대규모 꽃 축제라는 전통을 잇겠다는 명분으로 1회성 꽃 가꾸기에 투입되는 예산의 비효율성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한강시민공원을 '사계절 볼거리가 있는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리한강시민공원 종합개선사업은 올해부터 3단계로 2023년까지 시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1단계는 수국을 자연학습장과 백합나무길에 식재해 상록수 거리 조성, 2단계는 시민참여형 반려식물정원 조성, 3단계는 들꽃동산 부지를 활용한 로맨틱정원 조성"이라고 설명했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