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어던진 매스가 바닥에 꽂혀..부산대병원 의사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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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병원에서 의사가 수술 중에 간호사에게 폭언하고 매스(수술용 칼)를 던졌다는 증언이 나와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대병원노조는 A 교수가 수술 중에 간호사들에게 수차례 매스를 던지고 폭언을 했다는 간호사 진술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달 3일 중앙수술실에서 수술을 집도하던 중 간호사가 다른 매스를 건넸다는 이유로 매스를 집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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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능을 가졌는지 궁금하다"는 등 폭언 주장도
의사 측, "폭언은 잘못 인정하지만, 매스는 고의로 던진 것 아냐"
피해 간호사 측, 부산 서부경찰서에 모욕 혐의로 고소
부산대병원노조는 A 교수가 수술 중에 간호사들에게 수차례 매스를 던지고 폭언을 했다는 간호사 진술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A 교수는 지난달 3일 중앙수술실에서 수술을 집도하던 중 간호사가 다른 매스를 건넸다는 이유로 매스를 집어던졌다.
노조는 날아간 매스가 수술실 바닥에 꽂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실제 매스가 꽂혀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 A 교수가 지난달 6일과 20일에도 비슷한 이유로 매스를 던졌다는 진술이 나왔으며, 이에 간호사들은 심각한 위협을 느꼈다고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금까지 A 교수로부터 각종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간호사는 모두 5명에 달한다.
노조는 병원 측에 A 교수의 공개 사과와 중징계를 요구했으나, 아직 정식 징계절차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대병원노조 문미철 지부장은 "지난 5월 이 사건을 인지한 병원장은 A 교수에게 구두 경고만 했을 뿐, 징계권은 부산대학교에 있다는 이유로 처벌 수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노조가 조치를 요구하자 병원 측은 피해자들이 정식으로 사건을 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하지 않아 진행이 안 된다는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진상조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A 교수는 간호사가 매스를 잘못 전달하자 뿌리치는 과정에서 매스가 바닥에 떨어졌을 뿐, 던진 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충처리위원회에 아직 사건이 접수되지 않아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것은 맞지만, 별도로 감사실에서 이미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해 간호사 5명은 23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폭행과 모욕 혐의로 A 교수를 고소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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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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