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개발 우선' 주장하던 브라질 환경장관, 아마존 목재 밀반출 스캔들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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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목재 불법 반출에 연루된 의혹으로 연방경찰의 조사를 받아온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이 사임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살리스 장관은 목재 불법 반출을 도와주고 대가를 챙겼다는 의혹으로 연방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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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목재 불법 반출에 연루된 의혹으로 연방경찰의 조사를 받아온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이 사임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살리스 장관은 목재 불법 반출을 도와주고 대가를 챙겼다는 의혹으로 연방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살리스 장관은 이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였다.
조사를 명령한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연방대법관은 2012년~2020년 사이 살리스 장관이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한 법률회사를 통해 1410만 헤알(약 30억 원)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살리스 장관과 환경 관련 기관장들의 은행 계좌와 세무 자료 공개를 결정했고, 연방경찰은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했다.
모라이스 대법관의 조사 명령은 미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2019년 말∼지난해 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 반출된 목재가 미국의 항구로 반입되고 있다는 내용을 브라질 환경 규제 기관에 전달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자 외교 경로를 통해 연방경찰에 사실을 알렸고 보고서를 입수한 모라이스 대법관이 조사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리스 장관은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장관 교체 가능성을 부인했으나 정치적 압박이 커지면서 사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살리스 장관의 사임으로 브라질 정부의 환경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살리스 장관은 환경보호보다 경제적 개발 이익을 앞세우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보좌해 환경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압력에 강경한 자세로 맞서 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4월 화상 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금융 지원을 요청한 뒤 살리스 장관은 1년 안에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을 40% 정도 줄이려면 10억 달러의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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