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BIM 국제표준' 획득

말레이시아 KL118 BIM 이미지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BIM(빌딩정보모델링) 국제표준인 'ISO 19650'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BIM 국제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창립 멤버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가 제정한 것으로 2018년 8월 국제표준으로 정식 발행됐다. BIM 기술에 대한 활용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표준화된 기준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BIM 정보관리 운영체제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규정한 것이다.

BIM 국제표준을 획득하려면 BIM 분야 정보요구사항, 프로젝트 사례 등 모두 26개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여개 기관·업체만이 인증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2010년 BIM 전담팀을 발족한 이후 상품별, 공종별로 산재돼 있던 BIM 업무 지침을 표준화하고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BIM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BIM 정보관리 능력, 표준화된 기술과 품질, 전문기술인력 역량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더불어 BIM 역량 보증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장 진출 확대도 기대된다. 실제로 싱가포르,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는 BIM 국제표준을 기준으로 한다.

삼성물산은 최근 수주한 대만국제공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 말레이시아 KL118, 싱가포르 CR1121 지하철 공사 등에 BIM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 획득이라는 데에 의미가 크다"며 "총체적인 유지관리 플랫폼으로 적용분야를 확장해 세계 건설 무대에서 BIM 기술 리더로서 역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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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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