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용호부두, 다음달부터 친수공원으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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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부두(사진)를 주민의 품으로..."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용호부두를 친수공원으로 조성하고 30일 준공식을 가진 뒤 7월 1일 부터 개방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러시아 선박사고로 폐쇄되었던 항만시설이 30여년 만에 '용호부두 친수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주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광안대교 등을 배경으로 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전망휴식공간이 될 용호부두 친수공원이 코로나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원으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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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부두(사진)를 주민의 품으로...”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용호부두를 친수공원으로 조성하고 30일 준공식을 가진 뒤 7월 1일 부터 개방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남구는 용호부두를 주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2020년 12월 부산항만공사와 협약을 맺었다. 관공선 접안 구역을 제외한 공간에 대해 ‘용호부두 일원 재개발’ 전까지 관리권을 위임받았다. 용호부두가 광안대교, 황령산 등 전망이 좋은 위치라는 것을 착안해 친수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남구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잔디광장, 산책로, 운동시설, 파고라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이기대공원 산책로와 연결하는 데크길를 조성했다. 인근 사면에 다정큼나무를 비롯한 초화를 심어 딱딱했던 부두의 이미지를 변모시켰다. 부두 출입 도로도 안전하게 보행길도 만들었다.
부산항만공사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선석 경계지역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행정목적 운항 선박 접안시 시민들이 선박에 승선하여 견학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1990년 준공된 용호부두는 성형폭탄, 지뢰와 같은 위험물과 냉동어획물 등을 취급하는 일반잡화부두다. 2000년대 이후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안전과 소음의 문제로 부두를 폐쇄하자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러시아 선박사고로 폐쇄되었던 항만시설이 30여년 만에 ‘용호부두 친수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주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광안대교 등을 배경으로 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전망휴식공간이 될 용호부두 친수공원이 코로나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원으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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