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운전석 기술"..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클러스터리스 HUD' 개발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클러스터와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합친 '클러스터리스 HUD'. 현대모비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모비스는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기능을 통합한 '클러스터리스 HU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러스터리스 HUD는 클러스터에 표시하는 각종 주행정보를 운전자 정면의 HUD와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커뮤니케이션)로 분산시켜 운전자들의 주의 분산을 최소화한 차세대 운전석 기술이다.

클러스터리스 HUD는 상단의 세 구역과 하단의 한 구역 총 4개의 표시영역으로 구성된다. 상단에는 속도, RPM,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정보, 길안내 정보 등을 보여준다. 하단에서는 변속 모드, 냉각수 온도, 주행 가능거리 등 차량 기본 정보를 볼 수 있으며 방향 지시등, 시스템 정보 경고등도 표시할 수 있다.

클러스터리스 HUD는 15인치로 기존 제품 대비 정보 표시 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대시보드 쪽에 탑재한 광학유리를 통해 HUD 기능을 구현하는 컴바이너 미러의 신규 제작 공법과 광학 증착 사양을 개발해 양산성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차량에 고정하는 프레임을 운전자 쪽으로 경사지게 설계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확보했으며, 내부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클러스터리스 HUD를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독일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미래 칵핏 신기술을 선점하고,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벌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영훈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 섹터장(상무)은 "클러스터와 HUD가 합쳐지면 공간 확보는 물론 주행정보 일원화를 통한 운전자의 전방 시야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며 "안전운행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