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해상서 16명 태운 낚싯배 화재..모두 구조

다리 통증 등 호소 4명 병원 이송

불이 난 낚싯배.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해상에서 16명을 태운 낚싯배에 불이 났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3분쯤 제주시 우도 북동쪽 8.3㎞ 해상에서 제주선적 낚시어선 A호(9.77톤)에 불이 났다. 배에는 선장과 선원, 낚시객 14명 등 16명이 타고 있었다.

화재 직후 이들은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에 옮겨 타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유모(55‧경기도)씨 등 4명이 다리 또는 어깨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낚시 관광객을 태운 A호는 전날(23일) 오후 5시 24분쯤 서귀포시 성산항을 출항해 갈치 낚시를 하던 중 다음날(24일) 새벽 기관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호에 대한 화재를 진화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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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