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최고의 액션"..스칼렛 요한슨도 자부한 '블랙위도우' [스경X현장]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2021. 6. 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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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2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된 ‘블랙위도우’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스칼렛 요한슨(위)과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우리도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우선 순위를 재정리하지 않았나요. 영화 ‘블랙위도우’가 가족과 함께 극장으로 돌아가서 팡팡 터지는 액션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 같습니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힘줘 말했다. ‘블랙위도우’에서 제작자와 주연의 몫을 모두 해낸 그에겐 확신이 서려있었다. 코로나19 시기 속 따뜻한 감동을 선물할 거라며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24일 오전 온라인생중계된 ‘블랙위도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는 스칼렛 요한슨과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케이스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본인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자기 삶을 살려고 나아가는 여정”이라며 “아마 여성들이 굉장히 공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데 있어 유머를 사용했다. 단순 피해자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생존자라는 거다. 고통받은 현실을 그들만의 유머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이야기는 이전에 ‘블랙팬서’ ‘원더우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류 백인 남성 외에도 다른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우리 영화 덕분에도 또 다른 종류의 영화가 만들어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영화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영화라고 정의하고 싶다. 어려운 시기를 겪는 여러분에게 좋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극 중 ‘나타샤’(스칼렛 요한슨)가 좋은 영향을 주는 캐릭터라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고, 긍정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확신했다.

스칼렛 요한슨도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18개월에 한번씩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건 독특한 경험이다. ‘나타샤’의 새로운 면모를 그때마다 발견하게 되더라. 계속 진화해왔다”며 “‘아이언맨2’에선 캐리커쳐 같은 느낌이었다. 남성 캐릭터에게 리액션만 하는 캐릭터였다가 점점 리더가 되고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다 마지막엔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자로 참여해 촬영 과정도 투명하게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내고 대화하면서 가장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제작자로서 내가 그 환경을 잘 만들더라. 처음 알았다”며 “원래 마블 관계자들과 잘 지냈지만, 이번에 다른 모자를 쓰고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역시 “스칼렛 요한슨은 많은 사람이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큰 지지대가 되어줬다. ‘우리가 뭘 하고 싶으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캐릭터의 진정성을 탐구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내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고 칭찬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외화 흥행 1위 등을 기록하며 흥행 역사를 다시 쓴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7월 7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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