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1년 만에 사회주의자 지자체장 탄생 '눈앞'

김남석 기자 2021. 6. 24.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61년 만에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지방자치단체장 탄생이 유력해졌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버펄로의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흑인 여성 후보인 인디아 월튼(38)이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그가 시장이 되면 1960년 프랭크 자이들러 밀워키 시장 사임 이후 61년 만에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사회주의자 시장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주 2대 도시 버펄로 민주당 경선서 인디아 월튼 승리

14세 때 미혼모 돼 아이 4명 키우며 풀뿌리 정치운동 참여

미국에서 61년 만에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지방자치단체장 탄생이 유력해졌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미 뉴욕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버펄로의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흑인 여성 후보인 인디아 월튼(38)이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현직 시장인 바이런 브라운은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개표 막바지 표 차이가 7%포인트까지 벌어져 결과를 뒤집기는 힘들 전망이다. 뉴욕과 마찬가지로 버펄로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오는 11월 시장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월튼 후보는 미국 내 사회주의자와 근로자들이 중심이 된 단체 ‘민주적 사회주의자(DSA)’ ‘노동가족당(WFP)’ 등의 지원을 받은 사회주의자다. 그가 시장이 되면 1960년 프랭크 자이들러 밀워키 시장 사임 이후 61년 만에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사회주의자 시장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14세 때 미혼모가 된 월튼 후보는 4명의 아이를 둔 간호사로 풀뿌리 정치 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월튼 후보는 최종적으로 시장이 되면 노동 허가를 받지 못한 이민자와 세입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폭력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평범한 근로자 가족들이 아닌 정치인, 개발업자, 경찰 등을 위해 시정이 작동해왔다”며 “앞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