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장염증' 경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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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10대와 청년층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드물게 심장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FDA(식품의약국)은 이날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설명서에 10대와 청년층에서 이들 백신을 접종한 뒤 드물게 심장 염증이 보고됐다는 경고문을 추가하기 위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심장 염증 발생은 백신 2차 접종 이후 일주일 안에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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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 입장 재확인
다만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FDA(식품의약국)은 이날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설명서에 10대와 청년층에서 이들 백신을 접종한 뒤 드물게 심장 염증이 보고됐다는 경고문을 추가하기 위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단은 10대와 청년층에서 발견된 심장 염증이 백신과 연관이 있는지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일부 국가의 보건 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사용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에 위험성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CDC는 백신을 접종한 뒤 심장 염증이 발생한 환자들이 증상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건사회복지부는 미국 의사단체와 공공보건 관계자들과 함께 성명을 통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가 있으며 이런 심장 부작용은 극히 드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12세 이상의 성인은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의사와 병원은 이미 심근염이나 심막염 증상을 주시해야 한다는 CDC의 경고를 받았고, FDA의 결정은 경각심을 더 높일 전망이다.
현재 심장 염증 발생은 백신 2차 접종 이후 일주일 안에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DC에 따르면 30세 미만 중 심장 염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309명이고, 이 가운데 295명은 퇴원했다.
백신안전데이터링크(VSD)의 자료를 보면, 12~39세 중에서 2차 접종을 한지 3주 안에 인구 100만명 당 12.6건의 비율로 심장 염증이 나타났다.
미국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을 보면 12~24세 남성 중에 2차 접종을 마친지 일주일 안에 심장 염증 증상이 나타난 것은 347건이다. 해당 연령 남성의 미국 인구에서 발생하는 비율은 12명이다.
21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1억 3800만명이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 중 하나를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한편 미국은 전염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속도가 상당히 떨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미국인 수는 최고치를 보인 4월 중순 이후 약 85% 감소했고, 다음달 4일까지 성인의 70% 이상이 최소 1차 접종을 받도록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치는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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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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