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까르띠에도 가격 인상?..명품, 1년에 한두 번 올리는 건 우습다

김완진 기자 2021. 6. 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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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매장이 있는 백화점 앞에 길게 늘어 선 줄, 문이 열리자마자 매장을 향해 뛰는 '오픈 런'은 이제 놀랄 일도 아닙니다.

서울에서만 명품 인기가 뜨거운 것도 아닙니다. 부산의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은, 평일 점심 1~2시쯤이면 이미 당일에 매장에 들어갈 수 있는 대기 인원이 꽉 찹니다. 오전에 대기 예약을 해야 오후에 잘하면 볼까 말까 한 겁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길까지 막히면서 명품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난 것도 한몫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명품 브랜드들은 특히 최근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을 자주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까르띠에 홈페이지)

업계에 따르면 주얼리 명품 까르띠에는 오는 30일부터 주얼리 제품 가격을 6% 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실화되면, 지난해 9월 모든 제품군 6% 인상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1년도 채 되지 않는 사이에 가격을 12%나 올리는 겁니다.

역시 주얼리 명품인 티파니도 이달 목걸이와 브로치 가격을 4~12% 올렸는데, 1년 사이 4번이나 인상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프라다도 6% 넘게 가격을 올렸습니다.

'에루샤'로 불리는 명품 3대장을 보면 반기에 1~2번 인상은 이제 우스울 정도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에르메스가 한 번, 샤넬이 두 번, 루이비통은 다섯 번이나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샤넬 홈페이지)

특히 지난해도 가격을 꾸준히 올렸던 샤넬은 국내 가격 인상률이 28%로, 조사 대상 15개 나라 중 35%를 올린 호주 다음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습니다.

명품 브랜드 입장에서는 특히 최근, 우리나라만큼 매력적인 시장이 없을 겁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지난해 명품 매출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위축 분위기 속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경기 불황일수록 명품 소비가 늘고,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줄지 않는 경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지난해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의 국내 매출은 최대 3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리셀 등 '명품 재테크'를 하는 MZ세대가 주요 명품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시장 자체가 커지는 흐름도 중요한 배경입니다. 이런 이유로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가격을 올릴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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