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發 급등열차] ㊤ 쿼드러플 역세권에 GTX까지..단숨에 6억 뛴 왕십리

김서온 2021. 6. 24.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차 가능성이 커진 왕십리역 인근 부동산시장이 교통호재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왕십리역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왕십리는 신축매물이 희소하고, 구축 소규모 단지들이 많아 매물 거래 자체가 크지 않는 곳"이라며 "그러나 최근 GTX-C노선 추가 정차 소식이 전해지자 한 두 달 사이 3~4억원이 올랐다. 시장에 풀린 매물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며, 광역교통망 호재인 만큼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어 나온 매물을 빠르게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TX 노선 개통시기 늦춰져도 영향력 커..예비 타당성, 착공 발표에 집값 '출렁'
왕십리역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차 가능성이 커진 왕십리역 인근 부동산시장이 교통호재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특히, 왕십리역은 기존에도 열차 4개 노선(2호선, 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는데, GTX-C노선이 추가로 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울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슈퍼 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GTX-C노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추가 정거장으로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당초 국토부는 추가 역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지자체의 강한 신설 요청에 분위기가 바뀌면서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GTX-C 노선은 원래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등 10개 역으로 기획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여기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하면서 GTX-C노선 정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왕십리역과 인근 집값은 벌써 들썩이고 있다.

왕십리역과 인접한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삼부아파트(1998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93㎡의 경우 지난 4월 13억9천만원(13층)에 거래됐는데, 동일면적 매물 2건이 15억2천만원과 16억9천만원에 나와 있다. GTX 정차 소식이 전해지자, 두 달 새 매매가격이 최고 3억원이 올랐다.

단지의 전용 67㎡는 13억원에 매물 1건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67㎡가 가장 최근 거래된 것은 지난 2018년으로 7억3천만원(1층)~8억원(11층)에 팔렸다. 매물 거래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5억원이 오른 가격에 새 매물의 호가가 책정됐다.

왕십리역 인근 서울숲 삼부아파트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왕십리역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역세권 단지 '서울숲더샵(2014년 9월 입주)'의 경우 지난달 전용 92㎡가 12억원(8층), 17억원(22층)에 실거래됐는데, 동일면적대 저층매물(최고 40층) 기준 17~18억5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지난달 거래된 저층 8층짜리 매물이 1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약 6억원 오른 금액이다.

단지의 전용 84㎡ 매물의 호가 상승 폭도 크다. 지난달 전용 84㎡ 매물 1건이 14억6천만원(17층)에 실거래됐다. 그러나 GTX-C노선 정차 가능성이 커지자 동일면적대 매물의 호가가 순식간에 오르며, 16억5천만원~19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최고 4억6천만원 상승했다.

성동구청과 가까운 '금호어울림(2006년 9월 입주)'은 지난해 12월 이후 실거래된 매물이 전무했으나, 최근 3~4억원이 오른 금액대에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다. 지난해 12월 단지의 전용 84㎡는 11억9천만원(17층)에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는 14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왕십리역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왕십리는 신축매물이 희소하고, 구축 소규모 단지들이 많아 매물 거래 자체가 크지 않는 곳"이라며 "그러나 최근 GTX-C노선 추가 정차 소식이 전해지자 한 두 달 사이 3~4억원이 올랐다. 시장에 풀린 매물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며, 광역교통망 호재인 만큼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어 나온 매물을 빠르게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GTX는 교통 호재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교통수단"이라며 "수도권 중심 교통수단이 될 수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GTX의 경우 노선 개통시기가 늦춰지는 경우도 많지만 영향력이 큰 만큼 예비 타당성, 착공 등의 발표에도 많은 이슈가 된다"며 "해당 수혜지역의 부동산값 상승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