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本選 개막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1. 6. 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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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 셰얼하오 九단 / 黑 강동윤 九단 흑>
<제1보>(1~15)=88년 일본이 창설한 후지쓰배가 메이저 국제 기전의 효시로 꼽힌다. 그로부터 몇 달 뒤 대만 주도의 잉창치배가 출범했다. 하지만 후지쓰배는 2011년 24회 대회를 끝으로 간판을 내렸고, 4년 주기의 잉씨배는 아직 9회 대회가 진행 중이다. 96년 창설돼 26회째를 맞는 LG배가 최고(最古), 최고(最高) 기전으로 자리 잡은 배경이다. 지난달 30일 본선의 막이 올랐다.
강동윤과 셰얼하오, 중량급 강자 대결이 이뤄졌다. 평소 선호하는 흑이 나오자 강동윤이 노타임으로 우상귀 소목을 차지한다. 7까지는 요즘 유행 포진 중의 하나. 8로 어깨짚는 수는 상대 응수에 따라 판의 골격을 정하려는 뜻이다. 하지만 8로는 ‘가’에 전개하고 흑이 9에 걸쳐가는 바둑도 많다. 백 10은 두터움을 중시하는 요처로 요즘 각광받고 있다.
11~14는 인공지능 출범 수십 년 전부터 애용돼온 기본 정석 중 하나. 12로는 참고도 1로 둘 수도 있다. 벌림과 협공을 겸한 요소다. 여러 변화가 가능한데 17까지 서로 불만 없는 절충의 예. 실전은 15가 호점으로 좌하귀 9의 흑 한 점을 엄호하며 우하귀 침입을 노리고 있다. 초반 빠르게 오가던 손길이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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