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가 칭찬한 13세 한국 '코딩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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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주 전 자신의 트위터에 전 세계 12명의 학생 개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매년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서"라는 트윗을 올렸다.
양 군이 "코딩을 배우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친구 등을 위해 개발했다"며 자신의 코딩 프로그램을 소개하자, 쿡 CEO는 "우리(애플)는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딩 교육을 간단하게 만든 중요한 일을 해준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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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코딩교육 간편하게 해줘 감사".. 화상대화서 칭찬 아끼지 않아
양군 "지난 수천개 에러 다 잊혀져"
한국에서 뽑힌 6명 중 최연소인 제주 오현중 1학년 양성진 군(13)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이달 초 미국 애플파크에서 생중계된 WWDC 행사에 화상 출연해 쿡 CEO에게 자신이 개발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 ‘스위프트 포 에브리원’을 설명했다.
양 군이 “코딩을 배우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친구 등을 위해 개발했다”며 자신의 코딩 프로그램을 소개하자, 쿡 CEO는 “우리(애플)는 모두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딩 교육을 간단하게 만든 중요한 일을 해준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개발자들 앞에서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다. 양 군은 “인터넷으로만 보던 팀 쿡과 직접 대화하니 그동안 지나온 수천 개의 에러가 다 잊혀질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코딩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상작 중에도 난독증을 개선하는 비디오 게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 테스트 등 약자를 돕는 기술이 많았다.
양 군도 수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수학 연산 게임을 개발하고 학급 전용 채팅 앱을 만들면서 코딩 실력을 키웠다고 했다. 이번 공모전 이후 새 목표도 세웠다. 전국에서 의기투합한 초6∼중2 개발자 7명과 암호문 같은 코딩을 쉽게 풀어주는 ‘옵스랭’ 언어를 개발해 다음 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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