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검사'에 발끈..바지 벗고, 모자 던지고

배정훈 기자 2021. 6. 2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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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공에 이물질을 묻혀 던지는지 부정 투구 검사가 시작됐는데 여기에 항의하는 선수들이 모자를 벗어던지고, 바지까지 내리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투수가 끈적끈적한 이물질을 모자나 벨트 등에 몰래 바르고 나와 공에 묻혀 던지는 게 유행이 됐습니다.

물론 규정 위반이지만, 사실상 묵인돼왔는데, 타자들의 성적이 급락하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물질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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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에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수가 공에 이물질을 묻혀 던지는지 부정 투구 검사가 시작됐는데 여기에 항의하는 선수들이 모자를 벗어던지고, 바지까지 내리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보도에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투수가 끈적끈적한 이물질을 모자나 벨트 등에 몰래 바르고 나와 공에 묻혀 던지는 게 유행이 됐습니다.

공에 더 많은 회전을 걸어 위력을 더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규정 위반이지만, 사실상 묵인돼왔는데, 타자들의 성적이 급락하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물질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의심을 받게 된 투수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1회와 3회 두 번이나 검사를 받은 워싱턴의 에이스 셔저는 필라델피아 지라디 감독의 요구로 4회 또 검사를 받게 되자 모자를 벗어던지고 허리춤을 풀어헤치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셔저의 몸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셔저가 필라델피아 선수단을 향해 소리를 지르자 발끈해 뛰쳐나온 지라디 감독은 퇴장당했습니다.

오클랜드 투수 로모는 검사하러 온 심판 앞에서 바지를 내리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물질 검사 도입이 발표된 뒤 공교롭게도 일부 투수들의 투구 회전수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물질 검사'를 둘러싼 마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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