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파워'..바뀌는 해외금융 투자 지형도

김상우 2021. 6. 23. 23: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나서는 열풍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여전한데요

해외주식 투자자인 이른바 서학개미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금융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20-30대를 중심으로 신규 유입이 폭증하면서 주식 투자자 천만 명, 주식 계좌 수 4천 만개 시대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2-30대 사이에 주식을 모르면 대화에 잘 끼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와 해외 투자에 각각 집중하는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서학개미의 파워는 대단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해외 금융자산 잔액은 1조 5천19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천72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5천345억 달러로 35.2%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 유럽연합과 동남아 등의 순입니다.

특히 미국에 대한 투자액이 1년 사이 1천148억 달러나 늘었는데, 잔액과 증가액 모두 사상 최대입니다.

대미 투자액을 유형별로 보면, 증권투자가 3천450억 달러로 가장 많았는데 파생금융까지 합치면 66%나 됩니다.

우리의 기관투자가와 서학개미의 해외 증권투자액은 모두 7천여억 달러인데 이 가운데 절반쯤이 미국에 집중돼 우리의 해외투자 지형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진만 / 한국은행 국외투자 통계팀장 : 나스닥 등의 주가지수 상승 등의 가격요인과 우리나라의 기관투자나 개인들의 증권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이런 해외투자 지형 변화와 함께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가 약 191억 달러에서 약 332억 달러로 확대되는 등 5년래 최대를 기록했고, 반면 대 중국 경상흑자는 약 170억 달러로 11년 만에 가장 작았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