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장성철 "X파일 파쇄"..작성자는 미궁 속으로?

배선영 입력 2021. 6. 23. 22:58 수정 2021. 6. 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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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두수 / 시대정신연구소 대표, 장예찬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놓고 논란이 여전히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최초 작성자, 또 해당 문서를 만든 의도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거센 상황입니다. 윤 전 총장이 악재로 주춤하는 사이에 야권에서는 대안 주자 물색에 관심을 쏟는 모습이고 또 여권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권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 또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장성철 소장이 방송에서 파쇄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킨다면 지금 시간에는 아무래도 이 X파일의 존재는 없을 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일단 실체를 떠나서 이 문건의 작성, 또 유포 경위를 놓고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들, 여야에서 나온 발언들 한번 듣고 두 분과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시간의 순서상 송영길 대표가 이전에 윤석열 전 총장과 관련한 파일을 언급한 바람에 질문이 현재 쏟아지고 있는데 장 소장이 본 거랑은 관계가 없다라고 밝히고 있어요.

[김두수]

송영길 대표가 했던 이야기는 각 후보에 대해서, 상대당의 후보에 대한 검증을 위한 자료수집 차원이고요. 이건 당연히 경쟁하는 당이라면 하는 일이고, 그것이 현재 X파일하고는 조금 다른 파일이라고 확인된 겁니다.

그리고 한 달 전에 야당의 신지호 전 의원이 야당 의원실에서 X파일을 봤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그때부터 시작된 거고 만약에 지금 여당이 이걸 지금 공개한다거나 지금 유출을 했다라면 정치적으로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실제 본경선에 갔을 때 결정타를 먹여야지, 지금 아직 출마 시작도 안 했는데 이걸 유출하거나 회람시킬 이유도 없고요.

그래서 이것은 야권 내의 경쟁자 집단 내에서 작성됐거나 그 내에서 서로의 검증을 위해서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야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여권에서는 야권이 만들었다고 하고 아권에서는 여권이 만들었다고,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장예찬]

지금으로서는 장성철 소장 X파일을 봤다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 스스로 공개를 하고 이만한 논란을 만든 장 소장 말에 우리가 의지해서 추론할 수밖에 없는데 장 소장이 분명히 하나는 공공기관에서 만든 것 같고 또 전달자가 어느 기관인지도 말을 해 줬다고 하고 나머지 하나는 여권발인 것 같다고 본인의 추정을 밝혔습니다.

직접 보고 이렇게 글까지 올리면서 어마어마한 파장을 낳은 사람이, 그리고 정치권 경력 20년이 있는 사람이 저는 이런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옳고 그르고는 조금 뒤에 따로 판단하더라도 국가기관, 공공기관과 여권 발이라고 판단을 했으면 그만한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야권 내부에서 이 X파일이나 소위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네거티브를 할 만한 정치인들은 꽤 있죠. 경쟁하는 대선 주자들은 왜 이런 걸 이용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안 그래도 벌써 X파일을 빌미로 해서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야권 후보들이 일부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장 소장의 말에 의하면 개인만 알 수 있는 계좌 정보나 자금 정보도 적혀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야권의 국회의원이나 야권 후보가 알 수가 없습니다. 국가기관이 나서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이제 최초 공개자인 장성철 소장의 공적인 책임 부분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본인이 전달자로부터 어떤 기관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는데 국가기관이 개입되어 있으면 이건 그냥 넘길 사안이나 해프닝이 아니라 선거 게이트가 됩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버금가는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달자로부터 어느 기관에서 만들었다고 들었는지 분명히 밝히고 그러면 그 기관도 본인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아니다, 이거 우리가 만든 게 전혀 아니다. 이 자료가 우리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하지 않겠습니까?

적어도 이 바로잡는 과정이 있어야 이게 여당에 유리하고 야당에 유리하고서 떠나서 한국 정치가 음모론의 구태정치로 돌아가는 걸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 말씀하신 대로 야권 안에서도 황교안 전 총리도 생산 주체로 지목되기도 하고 홍준표 의원도 지목되기도 했거든요.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이렇게 대응을 했습니다마는 앞서 장 평론가님의 의견, 대표님은 어떻게 들으십니까?

[김두수]

내용이 대체로 검찰 관계나 또는 금융계통의 전문가들이 분석해서 나온 결론들 같은 것이 조금 더 명시되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가 알려져 있고. 또 하나는 장성철 소장 본인이 이 문제를 사찰 수준의 문건이라기보다는 검증을 위한 자료인 것 같더라. 그리고 이것은 지난번 검찰에서 판사들에 대한 사찰 의혹에 관한 문건 수준 정도로 그것이 깊게 누군가가 불법 도감청을 한그런 자료는 아니더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것을 주목해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여기서 만약에 기관에서, 그 기관이 어떤 기관이냐 구체적 질문을 했을 때 답은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판단했을 때 전달해 준 사람의 전언이거든요. 그러니까 전달해 준 사람의 전언에 의하면 기관인 것 같고 하나는 여권에서 분석한 것 같다라고 전달받았다는 걸 전언했기 때문에 그 판단 역시도 정확하게 아직까지는 모르는 내용이고요.

지금 현재 분석된 자료가 윤석열 총장의 개인과 장모와 처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좀 구체적으로 분석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본인이 생각했거나 봤던 것보다는 상당히 심각해서 앞으로 김증 과정을 통과아기 힘들겠다, 이런 판단을 했다는, 본인이 판단했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일단 앞서 평론가께서는 파쇄 여부와 상관없이 공적 책임을 언급하셨거든요. 이 이후의 상황, 일단 실체가 없기 때문에 이게 지금 정치권 공방이 현재로서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어떻게 흘러갈까요?

[김두수]

그러니까 비유적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만든 사람도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걸 개봉한 사람도 책임을 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직접 대외적으로 개봉한 건 아닌데 한 번 개봉해서 봤다는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이 파동에 휘말렸고 정치적으로도 책임을 져야 될 요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법적으로 현재 본인이 공개한 것도 아니고요. 그다음에 이것에 대해서 윤석열 본인에게 보내주겠다, 또 야당의 대표라든지 최고위원에게 요구하면 주겠다고 이야기해서 본인들이 공개하라고까지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따른 걸로 보면 정치적, 도덕적 이런 부분에 약간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까지는 가지 않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예찬]

저는 장성철 소장이 법적 책임을 지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을 만든 어떤 정보세력이 존재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80년대에 태어났는데 최근에 이 X파일 논란을 보면 2021년의 대한민국 정치가 다시 8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중도층이나 무당층에서 이 같은 광경을 보고 우리 정치를 또다시 혐오하게 되지 않을까 너무나 많이 우려가 되고요.

언제적 음모론입니까? 이게 음모론이 아니라면 전달자가 본인을 드러내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고 정말 떳떳한 검증 자료라면 뒤에 숨어서 익명성의 그늘에서 이게 맞다, 아니다, 내가 봤을 때는 통과하기 힘들 것 같다, 아니다.

아무것도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자의적인 판단을 내려서 정치권의 물을 흐릴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만약 본인이 직접 공개하는 데 따른 법적 부담이 걱정이 된다면 수사기관에 들고 가면 됩니다. 이런 걸 만드는 정치세력이 있다, 정보세력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지라시를 유포하면서 연예인들 같은 경우도 그런 지라시 때문에 참 어려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고 많은 사회문제가 비단 정치권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야기되는 거 아닙니까? 증권범죄의 한 요소로 정보 수집 세력의 지라시가 쓰이기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여권, 야권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이런 지라시 정치, 음모론 정치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여야 지도부가 공동으로 결의안을 채택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 장성철 소장님도 정말로 본인의 의도가 정치적 파장을 일으켜서 어떤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또는 누군가 함께하는 사람의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 그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수사기관에 가서 전달자는 이런 사람이고 이런 기관이 만들었다더라. 정말 국가기관이 개입한 선거 게이트인지, 민간인 불법사찰인지, 그게 아니면 단순한 검증 자료인지 검찰이 판단해 달라고 말하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그리고 지금 검찰은 아시는 것처럼 박범계 사단, 또 추미애 사단에 의해서 이미 인사 물갈이가 거의 다 끝나 있습니다.

아마 윤 전 총장에게 매우 불리하면 불리하게 수사를 했지, 유리하게 수사를 할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수사기관으로 들고 가서 대체 어떤 사람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그게 기관이건 개인이건 이런 식의 80년대 음모 정치를 떠올리게 하는 문건을 만드는 것인가에 대해서 밝혀낼 책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장 소장 얘기를 하나 더 하면 일단 인터뷰를 통해서, 저희 어제 방송에서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윤 전 총장이 대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X파일을 언급했다고 이유를 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윤 전 총장이 안 받으니까 파쇄했다, 그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X파일 이번 논란과 관련해 혹시 윤 전 총장 즉, 지난번에 연희동에서도 만나기도 한 사례도 있고 해서 여쭤보는데 관련해서 반응에 대해서는 들으신 게 있습니까?

[장예찬]

공식 입장이 어제 대변인 통해서 나오지 않았습니까? 괴문서다. 그리고 만약 정부기관이 연관되어 있다면 불법사찰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전언을 대변인이 작성한 게 아니라 윤 전 총장의 실제 육성을 거의 그대로 옮겼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충분한 입장 정리가 된 것 같고. 대선을 하다 보면 오늘 김종인 전 위원장도 말했지만 큰 선거를 하다 보면 별의 별일이 다 나오고 별별 이야기들이 다 나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정치에서는 잘 되는 것 같으면 끌어내리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잘 극복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는데 그런 것처럼 이런 확인되지도 않은 실체도 없는 괴문서 하나하나에 대응하는 것보다는 원칙을 딱 세우고 정말 자신 있으면 오픈해라.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대응을 하겠다.

그리고 어제 윤 전 총장이 말한 입장에서 저는 지난 8년 동안 이런 공격을 받았고 국민 앞에 거리낄 게 없다. 여기서 저는 지난 8년이라는 숫자에 주목을 했는데요. 8년 전이면 2013년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국정원 댓글 수사 관련해서 외압이 있다고 폭로했던 시기입니다. 그때는 지금의 야권으로부터 어마어마한 견제와 비판을 받았었죠. 그러니까 윤 전 총장 같은 경우는 여권에서만 견제받고 방해를 받았던 게 아니라 야권에서도 견제와 검증을 다 받았던 사람입니다.

지난 8년 동안 만약 이 X파일 떠도는 것 같은 문제가 있었다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야 있을 수가 없었겠죠. 조국 사태 이후 추윤 갈등 1년만 검증을 받은 게 아니라 8년간의 검증을 버텼다는 자신감이 저는 이 대변인 통한 메시지에서 묻어나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공개되지도 않은 사실을 먼저 이야기하면서 해명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요. 국민들 앞에 거리낌이 없다, 자신감이 있다는 본인의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됐다고 봅니다.

[앵커]

자신감이 더해진 메시지였다고 평가하시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번 X 파일 논란에 대한 윤 전 총장 측의 대응.

[김두수]

윤 전 총장이 자신 있다면 이 파일을 받아서 분석해 보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되는데요. 지금 시중에 2~3일 동안 여러 가지 파일이 공개되기도 하고 회람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일부 유튜버의 방송용 자료라는 것도 확인이 됐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그래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과 문제 제기는 상당히 많은 자료들이 이런 자료가 파일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는 걸 봐서는 차고 넘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이런 것이 다 극복되거나 젼환을 위해서 여당이나 국가기관이나 음모나 불법사찰이나 이런 옛날 용어를 갖다대서 자기가 이런 부분에 완전히 관계없다, 이렇게 빠져나가는 건 그냥 본인들의 가장 일면적인 변명이지 좀 더 심층적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할 그런 자세는 아닌 것 같고요. 본인이 검찰에서 공정과 정의를 내세워서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입장에서 본인 당사자에 대한 직접적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해명해야 되고요. 그것이 앞으로 계속 지금은 시작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장예찬]

그러면 누군가 해명할 수 있게 자신의 실명을 걸고 당당하게 이런 의혹을 해명하라고 말하면 됩니다. 그래도 책임질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 아무도 이 가족 관련된 의혹이나 X파일에 대한 내용 언급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장 소장이 처음에 윤 전 총장 측에 주려고 했다고 했을 때 안 받은 건 왜 안 받았다고 보시나요?

[장예찬]

안 받았다고 보는 건 어폐가 있죠. 제가 정확한 사정을 알지 못하고 윤 전 총장 측 입장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장성철 전 소장이 어떤 루트로 누구에게 접촉해서 전달하려고 했는지는 아직 드러난 게 없죠. 본인이 이준석 대표에게 전화했는데 안 받았다, 그게 끝이지 윤 전 총장 측에게 따로 직접적으로 연락을 했다, 안 했다는 안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부분도 어폐가 있는, 안 받았다고 표현하시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고요.

[앵커]

공식적으로 제안이 없었기 때문에 대응이 없었다고 보시는 거고요.

[장예찬]

그리고 저만 해도 정말 그리 유명하지 않은 시사평론가지만 최근 주목을 받으면서 별의 별, 사실관계 완전히 틀린 음모와 중상모략들이 여의도에서 떠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제가 많이 접했습니다. 그런데 누구 하나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안 하는데 제가 그 소문을 일일이 제 SNS나 유튜브를 통해서 해명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책임 질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준공인이 해당하는 시사평론가나 방송하는 분들, 또는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은 이거 발언했을 때 법적인 책임도 안 질 수 있거든요. 자신 있으면 검증하자고 말을 하십시오. 그러면 당연히 해명하고 검증하겠죠. 그런데 그런 어떤 최소한의 질문도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냄새만 풍기는 음모론 괴문서가 하나 돌아다닌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먼저 해명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고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신평 변호사가 오늘 입장을 냈습니다. 본인이 X파일 봤는데 이건 가족에 대한 인권유린이다. 너무나 심각한 수준의 인권유린이다. 그런데 이게 실제라는 근거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변호사 법조인마저도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저는 부화뇌동해서 책임지지 못할 발언을 하실 분들은 글쎄요, 나중에 지금 잠깐은 그 발언으로 유튜브 등지에서 인기를 끌지 몰라도 나중에 아주 엄격한 책임을 져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야권의 다른 잠재 후보들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마설이 돌고 있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또 여권 내부 분위기는 조금 다른 것 같고. 대표님은 최근의 이런 야권 내의 잠재 후보들의 도전,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두수]

윤석열 전 총장이 야간 흔들리고 그다음에 대체적 요소, 플랜B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이런 인식들이 야권에 상당히 공유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사람도 거론하고 기타, 김동연 부총리까지 거론하고 있는데 이런 것은 야권의 전체적 대선 플랜에서 지금 현재 1야당인 국민의힘에 유력한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국민의힘 외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이런 행태가 나타나는 것 같고요.

최재형 감사원장은 우리 헌법기관으로서 감독적 위치에 있는 그리고 독립적 위치에 있고 중립을 지켜야 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분이 대선 후보로 나온다는 것은 마치 심판이나 감독이 선수로 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또 한편으로 이야기하면,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문재인 정부는 이런 감사 기구에 코드인사는 안 했다는 그런 증거이기도 합니다. 역설적으로는.

그런 측면에서 본인의 개인적 정치적 야망과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서 우리의 민주주의, 헌법기관으로서 지켜야 될 기본적인 민주주의 원칙 이런 것들을 파괴하는 최초의 출발자로서의 불명예를 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앵커]

김부겸 총리도 이번 최 감사원장의 출마와 관련해서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언급을 하기도 했고 또 이철희 수석 같은 경우는 큰 어른으로 남아달라, 이런 당부 아닌 당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여당 쪽에서는 견제하는 분위기예요.

[장예찬]

그런데 참 정부 운영을 어떻게 했기에 감사원장, 검찰총장 그리고 전직 경제부총리까지 전부 다 야권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것인가. 그러니까 본인들이 발탁한 사람들인데 정부 운영 과정에서 얼마나 내로남불과 비민주적인 부분이 많이 보였기에 등을 돌리게 만드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분들도 고민을 하고 반성을 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보고요. 최재형 원장이 어떻게 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출마의 자유나 정치 참여의 자유는 모두에게 보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것인데 다마 저는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와는 조금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아시는 것처럼 1년 내내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전 총장을 쫓아내기 위해서 징계도 몇 번이나 했고요.

그 과정에서 법원에서 직무정지를 다투는 일도 있었고, 행정법원에서. 그 같은 과정 끝에 결국 법원이 일단 윤석열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여권이 의외로 검수완박을 추진하다가, 중수청 설치 등을 추진하다가 그것을 막기 위해서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총장 자리를 던지고 나온 겁니다. 그때 국민적 명분이 있었다는 건 사퇴하자마자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거의 2배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는 걸 보면 많은 국민들이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 명분에 손을 들어줬다고 해석이 되요.

그런데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경우도 감사원 운영하는 데 있어서 나름의 고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총장이 겪었던 것처럼 1년 가까이 본인을 쫓아내기 위한 징계 청구나 징계 요구, 이 정도의 압박은 아니기 때문에 과연 임기를 중간에 그만두게 됐을 때 그 명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많이 공감해 줄까하는 데 의문부호가 남고요. 개인적으로 정말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고 도덕적인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이 어떻게 우리 사회의 원로로서 역할을 더 하게 해야 하는지, 정치도 좋고 그 위에 다른 방안은 없는지, 저도 고민이 많이 되는데 아마 최재형 원장과 그 주변의 분들도 지금까지도 계속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장 평론가가 바로 지금 추 전 장관 얘기를 했거든요. 이 얘기까지만 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텐데 추 전 장관의 대권 도전, 지금 흐름 속에서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김두수]

5선 국회의원에다 당대표를 또 2년이나 했고 당시 2016년, 2017년 대선을 치를 때 했고 장관까지 했기 때문에 출마의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 권리당원들 중에서 검찰개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내부의 지지를 받아서 출마를 하는데 추미애 전 장관은 윤석열 전 총장과 서로 어떤 의미에서 언론이 쓰는 용어로 보면 적대적 공존과 같은, 서로가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거론되는 사람이라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야권의 주자를 키워주기도 했고요.

본인이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징계까지 시도했는데 이 징계가 엄밀한 의미에서 결과적으로 징계를 하지 못하는 이런 문제까지 가져왔기 때문에 상당히 징계 과정에서 보여준 것 때문에 여권에 상당한 실망을 줬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본인이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출마를 하겠다고 하니까 여권 내에서 대선 주자로서의 경쟁력이나 이런 걸 전체로 생각해 보면 상당히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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