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와 호투 대결 KIA 임기영 "지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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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이드암이기 때문에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임기영이 '천적' kt wiz 타선을 틀어막고 팀 연패를 끊어냈다.
임기영은 "팀의 연패는 크게 생각 안 했다"며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고영표 형에 대해 의식하는 건 전혀 없었고, 같은 사이드암이기 때문에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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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같은 사이드암이기 때문에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임기영이 '천적' kt wiz 타선을 틀어막고 팀 연패를 끊어냈다.
임기영은 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KIA는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임기영이 kt전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4월 18일 kt에 완봉승을 거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임기영은 2017년 10월 1일 수원 경기부터 kt전 7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경기 후 임기영은 "항상 이기면 좋다. 팀이 많이 안 좋았는데, 그걸 끊고 제가 할 일을 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기영은 "팀의 연패는 크게 생각 안 했다"며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할 것만 하면 승리는 따라온다고 생각했다"며 "1회부터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kt와의 악연을 끊은 것에 대해서도 덤덤했다.
임기영은 "kt 타자들이 워낙 까다로워서 안 맞으려고 하는 투구를 했었다. 지금은 공격적으로 던지니까 결과가 좋다"며 "kt라는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다 똑같다고 생각하며 마운드에서 제 할 것만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선발 맞대결 상대가 고영표라는 것은 조금 의식했다. 자신과 같은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이기 때문이다.
고영표도 이날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임기영은 이날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는데, 고영표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시즌 11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호투 맞대결을 벌였다.
임기영은 "고영표 형에 대해 의식하는 건 전혀 없었고, 같은 사이드암이기 때문에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표 형이 던지는 것을 자주 보고 있고, 영표 형은 제가 궁금해하는 것을 잘 이야기해주는 편이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잘 던진다고 몇 번이나 생각했고,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고영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퀄리티스타트 행진에 대해서는 "그전에는 워낙 기복이 심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많이 없어져서 좋다"고 기뻐했다.
최근 볼넷 없는 경기가 많아진 것도 긍정적이다. 임기영은 "볼넷만 주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던지고 있다. 지금은 '타자가 치더라도 다 안타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공격적으로 던진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투수 후배들에게도 "볼넷만 주지 말자. 볼넷이 적으면 이길 기회가 있으니 공격적으로 던지자"며 조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과 좋은 호흡을 맞추는 포수 한승택에게도 고마워했다.
임기영은 "승택이 리드를 믿고 던진다. 오늘 체인지업도 승택이 사인 대로 던진 것이고, 오늘따라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날 5회말 2사 2, 3루에서 폭투로 kt에 1점 내준 것 상황을 떠올리면서는 "승택이가 사인을 냈고, 승택이가 미안하다고 했는데 제가 그렇게 던졌으니 제 실수다"라며 "하지만 그 이후는 추가 실점을 안 해서 좋았다"며 웃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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