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닷새만에 '공공기관 경영평가' 무더기 오류..파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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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단순 계산 실수로 무더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일부 항목에서 점수·등급 오류가 발견돼 곧 수정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어 131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0년도 경영 실적 평가 결과를 의결,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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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최근 발표된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단순 계산 실수로 무더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일부 항목에서 점수·등급 오류가 발견돼 곧 수정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평가지표 배점적용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견돼 평가 전반에 걸쳐 세밀하게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해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매년 공공기관 경영실적을 평가해 발표한다. 평가의 공정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매년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각계 민간전문가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독립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탁월(S)부터 아주미흡(E)까지 6개 등급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이에 따라 성과급이 결정되고 기관장 해임 권고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어 131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0년도 경영 실적 평가 결과를 의결, 발표했다.
그 결과 Δ우수(A) 23곳(17.6%) Δ양호(B) 52곳(39.7%) Δ보통(C) 35곳(26.7%) Δ미흡(D) 18곳(13.7%) Δ아주 미흡(E) 3곳(2.3%)이 나왔고 한국보육진흥원·한국건강증진개발원·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우체국물류지원단 등 4개 기관은 기관장이 해임 건의를 받았다.
이번 평가 오류 사태는 일부 공공기관에서 지나치게 낮은 점수와 등급에 의문을 갖고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기재부가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류 대상 기관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 발표 후 닷새 만에 평가 결과 오류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공공기관들이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결정되며 유례없는 오류 사태로 평가 과정에 대한 신뢰성도 크게 훼손되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재검증 작업을 마치는대로 공운위 의결 등을 거쳐 수정한 평가 점수와 등급을 재발표할 예정이며, 일부 기관은 등급 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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