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한혜진, 최약체 설움 딛고 첫 골 작렬→박선영, 팀 승리 이끈 에이스의 품격[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선영이 절대자의 카리스마로 ‘불나방’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혜진은 악바리 공격수로 분해 염원 같은 첫 골을 터뜨렸다.

2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구척장신 대 국대 패밀리의 경기가 펼쳐졌다.

개막전 경기인 불나방 대 월드클라스의 대결에서 불나방이 승리를 거두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뽐냈다.

이번 경기의 MVP는 이견 없이 박선영. 박선영은 선제골에서 어시스트까지 전천후 활약을 보이며 절대자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박선영의 어시스트로 쐐기골인 세 번째 골을 터뜨렸던 송은영은 “우리 팀에 구멍이 나밖에 없지 않나. 나 때문에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반면 개막전에서 패한 월드 클라쓰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최진철 감독은 “잘했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B조 첫 경기는 구척장신 대 국대 패밀리의 대결. 앞선 파일럿 방송에서 구척장신 팀은 발톱이 빠지는 투혼에도 국대 패밀리 팀에 패했던 바.

리벤지 기회를 잡은데 대해 아이린은 “피만 줄줄 안나면 괜찮지 않겠나?”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기대 속에 경기가 시작되고, 구척장신 팀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발톱이 빠져 크게 고생했던 주장 한혜진은 악바리 공격수의 면면을 십분 뽐내며 박수를 받았다.

첫 골도 한혜진의 발끝에서 터졌다. 분노의 질주 후 감각적인 토킥으로 첫 골 맛을 본 것. 이에 팀원들은 물론 중계진도 한혜진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는 오직 노력만으로 이뤄낸 것. 파일럿에서 최약체의 설움을 겪었던 한혜진은 발톱이 낫자마자 4개월간 훈련에 매진하는 열정을 보였다.

한편 국대 패밀리 팀에선 새로이 합류한 펜싱여제 남현희가 활약했다. 메시를 연상케 하는 트래핑과 방향전환에 중계진도 놀라움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 때리는 여자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