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항만 노동자 추락.."열악한 작업 환경에 안전 소홀"

고재형 2021. 6. 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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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도 항만 노동자 2명이 컨테이너 하역 작업 중 추락해 다쳤습니다.

이런 항만 사고는 안전 규칙 위반과 열악한 환경 때문에 반복되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낮.

서귀포항에서 컨테이너를 내리는 작업 중 노동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다른 한 명은 머리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컨테이너에는 두 개의 줄만 걸려 있었고 그 중 한 줄이 풀리며 사고가 난 겁니다.

작업자들은 평소 안전 관리가 잘 안 됐다고 말합니다.

[작업자 : 담당자가 관리를 소홀히 한다고. 관리하고 단속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

회사 측은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도 관련 내용을 작업자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도 다른 사고처럼 안전 관리와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겁니다.

항만 노동자들은 안전 수칙 미준수뿐만 아니라 열악한 작업 환경도 사고 원인이라고 강조합니다.

야적장은 쌓인 화물 때문에 안전한 작업 공간이 적고 화물도 갈수록 크고 무거워져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명한영 / 제주 항운노동조합 부장 : 사고가 나면 머리가 팍팍 섭니다. 그전에는 기계화가 되지 않을 때는 경미한 사고였는데 이제는 사고 나면 대형 사고이다 보니까 걱정이 많이 되죠.]

해경은 우선 사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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