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와 방망이 트레이드'..간절했던 최주환 "좋은 기운 받으려고" [인천 톡톡]

홍지수 2021. 6. 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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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팀의 완패 수모를 씻는데 앞장섰다.

이어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7-4가 됐다.

최주환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부상 복귀 후 지난 9일 KT전까지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던 최주환은 강백호와 방망이를 바꾼 후 바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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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7회말 1사 1루에서 SSG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06.23 /sunday@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팀의 완패 수모를 씻는데 앞장섰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2일) 1-14 대패를 당한 SSG가 설욕에 성공했다. 

SSG는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1회말 투런을 얻어맞고, 5회초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추가 2실점을 해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타선이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이흥련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박성한이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최지훈이 적시 2루타를 쳤고 제이미 로맥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투런을 터뜨렸다.

1점 차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고 김찬형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어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의윤이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 김찬형이 홈을 통과해 5-4 역전.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이 적시 2루타를 쳐 6-4로 달아났다.

SSG는 7회말 첫 타자 추신수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김찬형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해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7-4가 됐다. 최주환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동점타에 쐐기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최주환은 “부상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처음부터 안 좋았다는 것보다 메카니즘이 나쁘지 않았는데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그 이후 시프트까지 겹치면서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안타가 안나왔고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 보탬이 되고자 재활도 열심히 하고 좋은 상태로 복귀했는데 생각과 반대 상황으로 이어져 혼란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근 최주환의 타격감이 나아지고 있다. 장타도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최주환은 ‘노력파’이지만,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다른 방법도 찾았다. 그 중 하나는 ‘방망이 트레이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주환은 타율이 낮아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최근 홈런이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10일 KT 위즈와 경기가 우천취소된 이후 강백호와 방망이를 바꿨다.

최주환은 “백호가 방망이를 바꾸자고 했다. 내 스타일이 있어 남의 것을 잘 안쓰지만, 나도 좋은 기운을 받아볼까 해서 흔쾌히 바꿨다. 그 기운을 받고 최근 홈런이 나오고 있다. 백호 방망이로 경기 전 연습을 하고 실전에서는 내 방망이를 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부상 복귀 후 지난 9일 KT전까지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던 최주환은 강백호와 방망이를 바꾼 후 바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 ‘방망이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쳤고 전날 LG전까지 3개의 홈런을 더 추가했다. 리그에서 타율이 가장 높은 후배의 기운을 받은 것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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